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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총선 투표가 종료된 9일 오후 6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친박연대 측은 당소 기대했던 의석에 못미치는 결과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송영선 대변인은 연신 한숨을 내쉬고 입술을 깨물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총선 상황실이 마련된 서울 여의도 당사에 도착한 서청원 공동대표는 "짧은 기간동안 조직력이 많이 부족했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당원들을 격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지도부는 실망하는 모습이었다. 친박연대 획득 가능 의석이 '최소 5석에서 최대 7석'이라는 예상이 나오자 당 지도부 굳은 표정으로 땀을 닦았다. 친박연대 측은 "투표율이 낮은 점과 신생정당으로서 한계, 궂은 날씨가 악영향을 미친 것 같다"면서 "영남권 선전은 다행"이라고 덧붙였다.YTN이 친박연대 의석 수를 6~11석으로 예상하는 발표가 나오자 서 대표는 "YTN과 지상파 방송의 출구조사 결과가 이렇게 차이가 나느냐"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어 대구 서구에 출마한 홍사덕 후보를 비롯해 TK 지역에서 친박연대 후보들이 우세하다는 보도에 지도부는 박수를 치며 잠시 환하게 웃었다. 그러나 기대했던 대구 부산 지역 대부분에서 한나라당이 압도적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보도에 지도부 인사들은 양미간을 찌푸리며 "아이고"라며 비통해 했다.
서 대표는 예측 조사 결과에 침울한 심정을 드러내면서도 "상황이 다 끝나지 않았으니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고, 송 대변인도 "지금까진 뭐 예측조사니깐…"이라면서 애써 침착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