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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스티 보이즈'(와이어투와이어필름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린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 클럽 예홀.
대한민국 최고의 럭셔리 신공간 청담동을 배경으로 하루를 살아도 느낌있게 살고 싶은 호스트의 라이프 스타일을 그린 리얼 드라마 비스티 보이즈는 화려한 명성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청담동 호스트들의 실제 생활을 반영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BMW를 타고 청담대로를 질주하며 외모를 가꾸고 체력을 관리하는 이들은 모두가 잠드는 시간 그들만의 화려한 밤을 시작한다.
이 날 제작보고회에서는 예고편과 메이킹 필름 공개에 이어 하정우 윤계상 윤진서 그리고 윤종빈 감독을 간담회에서 만날 수 있었다.
윤계상은 호스트 역할에 대해 “촬영하면서 술을 많이 마셨다. 술자리를 가지면서 한 얘기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호스트 마담을 한 명밖에 못 만나봤다. 밤의 세계가 싫어졌다. 보통 사람들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호스트 용어를 그대로 표현하면 안된다. ‘밤의 세계’란 용어 등으로 조심스레 말해야 한다”며 “그래서 지금 말을 많이 못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정우는 “’추격자’에 이어 ‘비스티 보이즈’도 흥행이 된다면 너무 행복할 것이다. 많은 관객이 ‘추격자’를 봐주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비스티 보이즈’는 2년 전부터 윤종빈 감독과 준비했다. 기다려왔던 작품이고 애정과 기대감이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정우는 호스트 역할을 위해 준비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1년 전 프로듀서 측 파트너 디렉터 한 분을 감독님과 함께 1주일에 한 번씩 만나 행동 양식 등 자잘한 것들을 조언받았다. 그 분이 촬영 현장에도 오고 실제 카메오로도 출연했다”며 “클럽에서 12시간씩 촬영하기 굉장히 힘들었다. 촬영이 끝나면 술 마시고 아침에 나온 듯한 기분이었다”고 덧붙였다. 동성애 영화 아니냐는 질문에 하정우는 “동성애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의 남자들은 여자를 사랑한다”며 “밤의 세계를 사는 남자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영화”라고 소개했다.
"청담동의 밤이 배경이라 술 정말 많이 마셨다"고 소감을 밝힌 윤진서는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를 받고 먼저 하고 싶다고 했다. 신선하고 좋은 영화가 나올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오랜 기간 동안 프리 프로덕션이 이루어졌다. 술도 많이 마시고 이야기를 많이 나눠서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많았다"고 밝혔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윤진서는 "호스트를 사랑하는 여자다"라고 설명했다.
비스티 보이즈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