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일보와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29일 전국 15개 격전지를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 4곳이 박빙승부처로 나타났다. 원내 1·2당인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 우세지역은 2곳과 4곳에 불과했다. 

    박빙 승부처 4곳

    오차범위(± 4.4%p)내 접전을 벌이는 박빙 승부처는 5곳이었다. 서울 노원을 지역은 민주당 우원식 후보가 33.8%를 기록 한나라당 권영진 후보(33.0%)와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경기 수원영통의 경우 민주당 김진표 후보는 37.3%,한나라당 박찬숙 후보는 36.9%로 조사됐다. 인천 계양갑 지역은 민주당 신학용 후보가 28.5% 한나라당 김해수 후보가 27.5%로 나타났다. 충남 서산·태안의 경우 민주당 문석호 후보가 33.4%의 지지를 얻어 선진당 변웅전 후보(29.0%)를 오차범위내 근소한 차로 우세했지만 적극 투표층에서는 순위가 뒤바뀌는 양상이었다. 

    한나라 4곳 우세

    한나라 우세지역은 서울 성북을, 경기 고양 일산서, 대구 달서갑, 경남 김해을로 조사됐다. 서울 성북을에서는 한나라당 김효재 후보가 27.9%로 무소속 신계륜 후보(20.1%)를 리드하고 있었다. 경기 고양 일산서에서는 한나라당 김영선 후보가 39%로 민주당 김현미 후보(28%)를 앞질렀다. 대구 달서갑에서는 한나라당 홍지만 후보가 친박연대 박종근 후보를 14%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김해을의 경우 한나라당 송은복 후보가 34.6% 민주당 최철국 후보가28.8%를 기록했다.  


    민주2곳 선진당 1곳 우세

    민주당의 우세지역은 2곳이었다. 충북 충주의 경우 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59.6%로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20.4%)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있었으며 전북 군산에서는 민주당 강봉균 후보가 무소속 강현욱 후보를 14%p의 격차로 앞서고 있었다. 자유선진당은 충남 당진이 우세지역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 선진당 김낙성 후보는 46.3%의 지지를 얻어 한나라당 정덕구 후보(26.7%)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있었다. 

    무소속 4곳 우세

    무소속 강세지역은 4곳이었다. 인천 서구 강화을 지역은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이경재 후보가 24.8%의 지지를 얻어 한나라당 이규민 후보(19.2%)를 따돌리고 있었다. 부산 서구의 경우 무소속 유기준 후보가 40.8%로 한나라당 조양환 후보를(29.3%) 앞서고 있었다. 부산 금정구에서도 무소속 김세연 후보가 41.3%의 지지로 23.6%에 그친 한나라당 박승환 후보를 앞질렀다. 경북 구미을에선 무소속 김태환 후보(42.2%)가 한나라당 이재순 후보(20.7%)를 크게 리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각 지역구에서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 4.4%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