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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 정통우파 논객으로 유명한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을 만나 이명박 정부의 내각 인사를 "발전적으로 봐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27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 대통령 측근이 "10년간 좌파정권이 계속되다 보니 새로운 사람을 장·차관으로 구하기가 어렵다"며 "문제는 많지만 장·차관급과 청와대 비서실에 이재정류의 좌파는 한 사람도 없다. 이것은 발전으로 봐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 측근이 직접 조씨를 만나 이같이 발언한 것은 이 정부에 비판적인 정통우파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씨를 필두로 우파 진영은 줄기차게 '실용'을 강조한 이 정부의 이념 노선에 문제를 제기해 왔으며 특히 일부 노무현 정부 인사가 장·차관에 기용된 데 대해선 날선 비난을 해왔다.
이 대통령 측근은 또 "이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생각은 확고하다"며 "이 대통령은 북한이 자구노력을 해야 남한에서 도와줄 수 있고 지금까지 해온 퍼주기는 북한 사람들을 거지 근성의 소유자로 만들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조씨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