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청소년상담원이 청소년들의 고민 해결 및 상담문화 확산을 위해 나섰다.
한국청소년상담원은 지난해 12월 서울소재 620여명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문제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설문결과 청소년 53.1%가 본인 및 주변 친구들이 겪고 있는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유형별로는 전체의 36.1%가 가출, 폭력 등 일탈 및 비행문제를, 35.1%가 학업과 진로문제를 가장 심각한 문제로 뽑았으며, 그 밖에도 친구와의 갈등, 가족 간의 갈등, 컴퓨터 인터넷 사용 등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특히 중학생의 41.6%가 가출, 폭력 등 일탈 및 비행문제를, 고등학생의 47.9%가 학업, 진로 문제를 가장 심각한 문제로 뽑아 청소년 문제에 대한 인식은 학년별로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중학생-사회의 관심, 고등학생-스트레스 해소 방법 터득이 필요
한국청소년상담원 황순길 경영기획실장은 “저학년일수록 일탈이나 비행에 노출되기 쉬우며 고학년이 될수록 대학 진학에 관련한 스트레스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중학생들에게는 탈선 방지를 위한 학교와 가정의 특별한 관심이, 고등학생에게는 스스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 터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 본인이 겪고 있는 문제로는 과반수이상인 64.7%가 학업과 진로문제를 선택했고 1.8%만이 가출, 폭력 등 일탈 및 비행문제를 선택해 청소년의 일탈 및 비행은 소수학생들 사이에서 심각한 상황이며 그 여파가 전체 청소년에게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황순길 경영기획실장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청소년 역시 큰 폭의 심리변화를 보여 왔다”며 “지금까지 한국청소년상담원이 변화하는 청소년에 발맞추어 청소년상담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했듯이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