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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20여일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해 본 결과 통합민주당 간판인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당선권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영남권에서는 무소속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BC와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19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 종로지역에서 민주당 손 대표가 31.2%로 한나라당 박진 의원(42.9%)에게 무려 10%P 이상의 차이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작을에서는 정 전 장관이 30.7%를 기록,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47.0%)에 큰 격차로 뒤졌다. 하지만 은평을 지역에서는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37.5%)이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42.6%)에게 뒤지고 있었다. 이 조사는 각 선거구별로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씩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4.4%p였다.
영남권에서는 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의 선전이 돋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와 SBS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9일 실시한 조사 결과 부산 남을에서는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한 박 전 대표의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42.6%)이 한나라당 공천자 정태윤 후보(17.1%)에게 크게 앞섰다. 금정도 이 지역 의원 출신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 김세연 후보가 39.2%를 기록, 한나라당 박승환 의원(28.2%)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경북 고령·성주·칠곡도 무소속연대의 이인기 의원(35.0%)이 한나라당 석호익 후보(22.2%)를 앞섰다.
영남권 조사 대상 중 한나라당 우세 지역은 대구 달서갑 홍지만 후보(43.7%)와 경북 구미을 이재순(36.9%) 후보 등 2곳 뿐이었다. 경남 통영·고성에서는 정몽준 최고위원에게 서울 동작을 지역구를 내준 이군현 의원(30.2%)로 공천 탈락후 무소속으로 나온 김명주 의원(31.7%)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역구별로 500~55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선거구별로 95% 신뢰수준에서 ±4.2~4.4%p였다.
중앙일보의 조사도 영남에서 무소속이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산남을에서 김무성(무) 의원은 40.8%의 지지를 얻어 한나라당 정태윤 후보(20.7)를 가볍게 따돌렸다. 경북 구미을 지역은 한나라당 이재순 후보(30.3%)와 무소속 김태환 후보(28.6%)가 박빙의 승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산 금정은 조선일보 조사와 달리 한나라당 박승환 의원(37.8%)이 김세연 후보(25.4%)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달서갑에서는 한나라당 홍지만 후보가 40%의 지지를 얻어 20.9%에 그친 무소속 박종근 후보를 앞섰다. 이 조사는 각 지역에서 520~530명씩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95%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4.3%p 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