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7년은 전년도에 비해 고졸 근로자와 대졸 이상 근로자간 임금격차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학력화도 지속되어 근로자 3명 중 한 명은 대졸 이상이었다.

    노동부는 국가·지방행정기관 및 국·공립 교육기관을 제외한 전 산업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6019곳의 근로자 46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금구조기본통계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상용근로자: 근로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자, 또는 특별한 고용계약이 없어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더라도 계속 정규 직원으로 일하면서 상여금, 퇴직금 등을 받는 근로자)

    조사 결과, 2007년 6월 기준으로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에 종사하는 상용근로자의 월 급여액은 213만원으로 2006년(201만원) 보다 5.6%p 상승하였다. 아울러 전체 상용근로자 중 대졸 이상 근로자는 34%로 20006년(32.9%)보다 1.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여액: 정액급여+초과급여, 상여급 등 특별급여는 제외)

    대졸 이상 근로자와 고졸 근로자간 월 급여액 격차도 늘어나 '대졸 이상 근로자의 월 급여액은 281만원으로 고졸 근로자(178만원)의 157.7%였다. 이러한 양자간의 격차는 20006년(152.2%)보다 5.5%p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학력별 초임을 추측해 볼 수 있는 1년 미만 경력자 월 급여액의 경우 대졸 이상 근로자는 190만원으로 고졸(129만원)의 147.0%로 나타났다. 20006년에는 대졸 이상 1년 미만 경력자(173만원)의 월 급여액은 고졸 1년 미만 경력자(127만원)의 136.7%로 1년 사이에 격차가 10.3%p나 늘어난 것이다. 반면에 경력에 따른 임금격차는 10년 이상의 경력에서는 증가하였으나 1~9년 경력에서는 격차가 다소 감소하였다. 10년 이상 경력자의 경우 2006년은 1년 미만 경력자 월 급여액의 191.3%였으나 2007년은 195.0%로 3.7%p증가 했다.

    여성 근로자의 월급여액은 158만원으로 남성 근로자(238만원)의 66.4% 수준이었다. 남성과 여성간의 임금 격차는 20대의 경우 여성이 남성의 90% 이상이나 40대와 50대는 6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규모별 근로자 월 급여액은 2006년 보다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500인 이상 규모 사업체의 월 급여액(270만원)은 5~9인 규모 사업체(176만원)의 153.4%로 2006년(500인 이상은 249만원, 5~9인은 168만원) 148.1%보다 5.3%p 늘어났다.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의 월 급여액이 28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금융보험업은 2006년 대비 상승률도 가장 높은 9.8%이었다. 금융보험업의 월급여액은 숙박 및 음식업(150만원)의 1.94배, 운수업(192만원)의 1.5배, 제조업(205만원)의 1.4배였다.

    연령은 단순노무직(47.8세)이 가장 많으며 판매직은 가장 적은 34.4세였다. 근속년수는 전 직종 평균은 5.9년이었다. 고위임직원 및 관리자는 9.5년으로 가장 길고 서비스직은 3.6년으로 가장 짧았다. 반면에 서비스직의 경우 2006년과 비교하여 대졸 이상 비중은 가장 많이 상승하여 2006년 10.1%에서 2007년은 12.0%로 1.9%p 상승하였다.

    직종간 월급여액의 격차가 심하여 관리자(417만원)는 단순노무직(125만원)의 3.3배, 서비스직(146만원)의 2.9배로 나타났다. 관리자, 전문가(278만원), 준전문가(226만원)를 제외한 직종은 전직종 평균(213만원)에도 미치지 못하였다.

    동일한 직종이라도 사무직원 및 판매 근로자는 상대적으로 사업체 규모에 따른 월급여액 격차는 심하지 않았다. 반면에 기능원 및 관련 기능근로자,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근로자, 단순노무직은 500인 이상 규모 사업체의 월급여액이 10~29인 규모 사업체의 1.5배 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