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 대표가 17일 공석 중인 7명의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당초 16일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최고위원직 수락문제를 두고 고민을 해 발표가 하루 늦어졌다고 우상호 대변인은 밝혔다. 

    손학규 호에 합류한 7명의 최고위원은 강 전 장관과 박홍수 전 농림부 장관, 유인태 홍재형 박명광 의원, 정균환 김상희 현 최고위원이다. 우 대변인은 강금실 박홍수 전 장관을 외부 영입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외부 인사 영입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당 안팎의 비판을 우려한 설명인데 우 대변인은 "당 사정을 전혀 모르는 외부 인사가 오면 사실상 얼굴 마담 밖에 안 된다. 그 분들은 인재영입을 통해 부각시키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이번 인선에서 지역안배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홍재형 의원은 최근 자유신당 행을 놓고 고민 중인 충청 지역 의원들을 고려한 인선이며 경남 남해 출신 박 전 장관은 영남, 정 최고위원은 호남 등으로 각각 지역 안배를 했다는 게 우 대변인의 설명이다. 김 최고위원은 여성 몫으로 연임됐지만 시민사회 세력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높다. 

    우 대변인은 "전체적으로 이번 인선의 성격은 쇄신을 위한 안정에 무게를 뒀다. 지역과 계층을 안배해 다양한 의견소통 통로를 만들어 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