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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나의) 영원한 지지자이며 영원한 동반자다. 회원들이 동지로서 잘 도와달라. 5년 동안 잘해 보자"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28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선진국민연대 송년회에서 말했다.
최근 이 당선자의 사조직으로 알려진 선진국민연대가 주목받고 있다. 향후 '이명박 정부' 아래서 어떤 역할과 어떤 영향력을 행사 할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선진국민연대는 이 당선자측에서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게 전략적'으로 지지 단체들을 묶어 결성한 조직이다. 애초 172여개 단체 약 100만명으로 시작했지만, 대선 기간 중 '1인당 3명씩, 500만표 승리'라는 '135운동'을 전개해 현재 463만명(선진국민연대 자체 추정)으로 회원을 대거 늘렸다.대선이 끝난 지금 300여개 단체가 가입돼 있으며 전국 18개 연대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일각에선 선진국민연대에 대해 '제2의 노사모'가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노무현 정부의 친위대로 활동하며 국민적 반감을 샀던 노사모의 전철을 선진국민연대가 밟지 않겠느냐는 걱정이다.
이와관련, 선진국민연대 정인철 대변인은 29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노사모와 다르다"며 "이 당선자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했다. 우리는 이 당선자의 이런 뜻을 공유하고 있다. 깃발을 앞장세우는 친위대가 아닌 가장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며 이 당선자를 돕는 시민단체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대변인은 "내부적으로 이 당선자가 성공한 대통령이 되는데 우리 단체가 일조를 하려면 조용하고 묵묵하게 이 당선자의 뜻을 따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선진국민연대는 국민성공실천운동 선진국민운동 등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며 국민의 사랑을 받는 시민단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선진국민연대가 '이명박 정부'와 거리를 두는 시민단체로 남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민연대 자체가 상당한 고급 인력망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자의든 타의든 차기 정부에 많은 이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선진국민연대 창립을 이끌었던 박영준·김대식 네트워크 팀장은 당선자 비서실 총괄팀장으로, 인수위원으로 각각 발탁됐다. 내부적으로 함구령이 내려져 밝히고 있진 않지만 선진국민연대와 관련된 상당한 수의 사람들이 '이명박 정부'구성과 내년 총선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