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즉시 효력…최종적이며 확정적"反정부 시위 격화 중 이란정권 압박이란産석유 주수입국 中에도 영향 전망中 "일방적 제재 반대…필요한 모든 조치 취할 것"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에 대해 25%의 대미(對美)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12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들에 사실상 '2차 제재'를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반(反)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이란 정권을 압박하는 동시에 이란산 석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을 타격하기 위한 의도라는 관측이다. 중국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는 미국과 하는 모든 거래에 25%의 관세를 부과받게 된다"며 "이는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명령은 최종적이며 확정적인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날 백악관이 이란 상황과 관련해 "외교적 해법이 제1옵션"이라면서도 "군사적 행동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의 하나"라고 밝혔는데, 관세 카드라는 제3의 선택지를 먼저 내놓은 것이다.

    앞서 지난 3일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압송한 이후 미국이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출을 사실상 장악한 상황에서, 중국은 베네수엘라와 이란 등 에너지 주요 수입처 두 곳에서 모두 미국발 변수에 직면하게 됐다.

    중국 외교 당국은 자국에 미칠 타격을 감지한 듯 즉각 강력 반발에 나섰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중국은 일방적인 관세 부과에 대해 일관되고 명확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관세전쟁과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으며, 강압과 압력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어떠한 불법적인 일방적 제재와 확대관할(법률 적용 범위를 해외로 확대하는 것)에도 반대한다"며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