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12월 19일'이라는 날짜가 갖는 의미 하나가 더 추가됐다. '12월 19일'은 이 당선자에게는 생일인 동시에 결혼기념일이다. 여기에 2007년 12월 19일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 향후 5년간 '대한민국호'를 이끌 '선장'이 된 날이 됐다.

    이 당선자는 이날 아주 특별한 생일상을 받았다. 당선 확정이 알려진 뒤 서울시청 앞에서 시민과 지지자들이 차려준 5단 케이크로 생일과 결혼기념일은 물론 당선까지 한꺼번에 축하하는 자리를 가진 것이다. 이 후보는 '국민 성공시대를 열어주세요'라고 적힌 케이크의 촛불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끄고 나서 "앞으로 5년은 내 생일보다, 내 결혼기념일보다 국민을 생각하는 그런 날로 명심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내일부터는 나를 지지했든, 지지하지 않았든 어떤 입장에 섰든 국민 모두 하나가 돼야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다"며 "지난 긴 시간동안 너무 많은 곳이 분열하고 갈등을 일으켰기 때문에 반대 입장에 있던 분들도 모두 이웃이 되고 서로 사랑할 수 있는 내일이 되길 바란다"고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그래서 미래를 향해 국민의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이 당선자 부인 김 여사는 "당선 확정 소식을 차를 타고 (서울시청으로) 오면서 TV를 통해 들었다. 그래서 (이 당선자에게) 정말 축하한다고 정식으로 말했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그는 또 이 당선자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 오기 전 가회동 자택에 들렀을 때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식사를 못하고 다녀서 식사를 대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