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대 대선 과정에서 대선후보만큼 주목을 받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대선 투표일인 19일 "이번에는 한나라당이 정권교체를 했으면 한다"며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경 서울에서 승용차편으로 달성군 화원읍 화원고등학교에 마련된 화원읍 제8투표소에 도착한 박 전 대표는 곧바로 투표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투표를 했다. 투표를 마친 뒤 이번 대선에서 박 전 대표의 힘이 컸다는 한 기자의 질문에 "당원으로서 노력했다"며 한나라당으로의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박 전 대표가 투표소에 머문 시간은 4~5분가량이었지만 투표를 하러 화원고등학교를 찾은 주민들과 지지자들 100여명이 주변에 모여들면서 "박근혜"를 연호했으며 "5년 뒤에는 대통령 돼 달라" "대통령 박근혜"라는 말도 나왔다. 또 일본 아사이TV 등 외신 기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박 전 대표는 지역민들의 환대에 "나중에 또 와서 뵙겠다"는 말로 화답한 뒤 승용차를 타고 서울로 출발했다.

    이날 투표소에는 박종근 대구시당위원장과 이해봉(대구 달서을) 주성영(대구 동갑) 의원이 나와 박 전 대표를 맞았으며 투표를 끝내고 귀경하는 박 전 대표를 배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