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대 대선 공식선거운동이 끝나는 18일 밤부터 대선후보 진영의 '문자 대전'이 시작됐다. 19일 0시를 기점으로 대선후보 10인의 선거운동은 끝나고 국민들의 심판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역대 최저 투표율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 표가 아쉬운 후보들은 전달력이 빠른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일대일'로 접근, 투표를 독려했다.

    각 후보 진영은 짧은 문자메시지에 자신의 '색깔'을 담아내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측은 '정권교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측은 '역전의 드라마', 무소속 이회창 후보 측은 '박근혜'라는 단어를 빼놓지 않고 문자메시지에 넣으며 막판 지지층 결집을 공략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측 
    "2번엔 2명박!! 내일은 정권교체 하는 날, 꼭 투표하세요. 지인들과 함께"
    "지인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낼 2번 이명박 꾸욱~ 아시죠? 따로 찍을 후보도 없잖아용"
    "BBK이상없다. 특검도 수용했다. 전화합시다. 투표율을 높입시다"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 측 
    "내일은 대통령선거일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역전의 드라마를 만들어주십시오"
    "기호1번 정동영 꼭 찍어주세요! 역전됩니다. 이길 수 있습니다. 부탁합니다"
    "(촛불 이모티콘과 함께) 표 분산은 국민을 속이는 후보를 뽑게 됩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 측
    "꼭 투표합시다. 확실한 정권교체는 12번 이회창으로, 노고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이회창, 박근혜 공동정권제안. 대통령은 외교안보 근혜님은 국정총괄+여당대표"


    선거운동이 금지된 19일에는 특정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보다는 "투표하셨습니까. 투표는 젊음의 신성한 권리+의무. 2030젊음이여 투표 먼저~! 약속~! ^^" 등 투표율 제고를 독려하는 문자메시지가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