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혼란스럽지만 국민이 잘 선택할 것"이라며 "국민들만 믿는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후보는 18일 오전 7시경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 일정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30여분간 수산시장을 돌며 밝은 표정으로 이른 시각 생업에 나선 상인들과 스킨십을 나눴다. 수산시장을 방문하고 난 뒤 방송연설 녹화를 위해 자리를 떠나며 그는 "장사가 안되지만 반갑게 맞이해줘 고맙다"고 인사했다. 과거 길거리 좌판 시절을 떠올리며 '말만 하는 정치인보다 뭐라도 하나 구입해주는 사람이 더 고맙더라'고 자주 언급해온 이 후보는 취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한 뒤 "만졌으니 사야지"라며 수행팀을 통해 러시아산 대게를 한마리 구입했다.

    이 후보는 또 한 상인 할머니를 만나"우리 어머니도 포항 죽도시장에서 좌판을 하셨다. 경제를 살리러 나왔다"며 어깨를 오랜 시간 감싸 안았다. '서민의 애환을 알아달라'는 한 상인의 주문에 이 후보는 "대한민국 잘 살게 하려고 정치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이 후보는 새벽 5시에 기상, 평소와 다름없이 일정에 나섰으며 표정도 담담했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텃밭' 서울을 집중 공략하는 것으로 이 후보는 유세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 후보는 신촌 현대백화점 앞을 시작으로 노원역 롯데백화점 앞, 전농 사거리, 송파 잠실역, 신림역 사거리 등을 돌며 막판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또 은평구 역촌시장과 은평천사원도 방문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저녁 8시경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격인 청계광장에서 대선 피날레를 장식한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이 후보를 지근에서 보좌하며 유세의 사회를 맡아온 유인촌 특보가 연사로 나설 예정이며, 강재섭 대표 정몽준 고문 홍준표 의원 등도 지원한다. 또 팬클럽 MB연대 등 지지자들도 이 자리에 집결해 대선축제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