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16일 대통합민주신당이 공개한 '이명박 BBK 동영상'에 "전혀 새로운 사실이 없다"며 "공갈협박범과 공조해 대선 정국을 어지럽히려는 시도"라고 일축했다. 또한 이명박 후보의 육성 동영상에 대한 정동영 후보와 통합신당의 '뒷거래' 의혹을 집중 부각시키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동영상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당당하게 대응하라. 법대로 처리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형준 대변인이 전했다.

    박형준 대변인은 논평에서 "어제 잡힌 공갈범은 정동영 후보측에 30억원을 요구했고, 정 후보와도 직접 통화를 했고 정봉주 의원이 30억원 플러스 알파를 주겠다고 협박범을 회유했다고 말했다 한다"며 "공갈 협박범이 협상 시도가 있었다면 신고하는 게 공당의 의무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이용해 한 건하려는 작태에 참으로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새로운 수익 모델을 갖는 금융 사업을 소개하면서 복잡한 사업들을 일일이 구분해서 설명하지 않고 동업자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정확한 표현일 뿐인 것"이라며 "정봉주 의원은 의원직을 걸고 언제 어디서 협박범들과 몇 차례 통화하고 접촉했으며 대화내용이 무엇인지 즉각 밝혀라"고 주장했다. 또 "정 후보도 협박범과 통화했는지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한나라당이 공개한 녹취록 전문]
    (지난 15일 마포 모 호텔에서 경찰이 협박범 김모씨 등을 체포하기 직전 상황)

    협박자 : 박특보는 정말 노고가 많소

    박(한나라당 관계자) : 한분은요

    : 와요 지금

    : 좀 편하게 있을께요

    : 내 생색을 좀 낼테니깐 들어보쇼 생색을
    사람 마음이 열 두 번이 더 변하는건데 첫째 내가 박특보가 내게 주면서 잘 먹고 잘 쓰십쇼 그러면 순탄치 못한 거 같애. 그래서 내가 마음을 솔직히 굳혀 먹었는데 오히려 이 친구는 순순히 응했는데 저 양반은 유혹이 갑자기 오늘 너무 많이 온거야, 유혹이

    : 어데서

    : 내 아까 얘기했잖아요. 너무 흔들린거야

    : 정동영 지가 전화해서 어쩌자고 지가

    : 그러니깐 지가 내가....

    : 정동영하고 직접 전화할 사이가 되는가 보네

    : 근데,,그것도 의혹스러운데... 그러면서 나한테 그 번호를 보여주더라고.. 나한테.. 근데 그 번호가 그 사람 번호인지는 몰라 아니 그 친구가가요 거짓말 하는 사람은 아니야, 나하고 관계도 그렇고 근데 지금 심지어 무슨 얘기를 하냐하면 그러면 자기는 여기도 안주고 저기도 안주고 없애겠다 이거야 내가 보기엔 그냥 하는 소린데 자꾸 주저 하길래, 나는 그럼 손 털고 나 돈도 포기하고.. 근데.. 편치가 못할거 같해. 너 깡다구 있냐 못 까는 거 아니냐...5년을 우리가 떨어야 되는데.. 5년 이든 10년이든... 그래 가지고 약해진 거에요 뭐 내가 잘 생각한 건지 뭐 진짜 평소에 하는 목돈을... 놓친 건지는 모르지만,, 

    : 죄송한데.. 지쳐가지고 오실 때까지 

    : 지치긴 내가 더 지쳤는데.. 내가 오늘 아침부터 

    : 김보.. 나중에 오시면,, 내용물 확인하고 얘기 끝나면 내려가서 키 가지고 온나 

    : 예 알겠습니다 

    박 : 그래 100억원 누구 아이디어요

    : 아니 아이디어가 없이 얘기하다고 나온 거요. 내가 먼저 얘기는 했지,, 내가 돈 만들어줄게,, 근데 불은 여기서 많이 질렀어. 100억원 된다 근데 우리가 처음에 잘못 건딘거야 그리고 우리가 악수를 둔 게 정봉주를 만난 게 악수를 둔거야.. 서두르는 바람에 근데 이갑산 회장을 먼저 만났으면 바로 여기로 왔지

    : 앉으이소

    : 이명박 씨가 진짜 운이 좋다 애초부터 그런게 있었으면 정봉주가 분명히 샀을 거라고 들려만줘도 ‘설립했다’라는 소리만 딱 나오면 화면 딱 덮고 얼마 흥정을 했겠지,,우선 3개는 준다.. 그리고 보고 알파를 준다.. 그래가지고

    : 근데 한번 물어볼께요... 정봉주가 정말 30억이 있나요

    : 그건 모르지

    : 자기가 준데요?

    : 준다고 그래요

    : 김보,,진짜 부자인가보다,,그자

    : 학원해서 돈이 많으니깐,,

    : 이회창씨 쪽에서 사람이 왔었어요,,우리가 일을 너무 많이 벌려 놓은거야

    : 누가 왔는데요,,

    : 그런 건 말 못해요

    : 김정술이라고 그러는데,,

    : 아니야,,그 얘기 들었어요? 김정술 씨가 와가지고 듣고만 갔어 오늘까지 전화가 오는거야,,오늘까지

    : 누가 ? 김정술씨가?

    : 예. 그 분이 무슨얘기를 했냐하면 제가 사실 이회창씨를 도와줘야 한다,,저번 대선에 도와줄려고 그랬는데 이회창씨가 괜찮다고 그랬데,,아니 뭐 그래서 말았는데,,요번에 자기가 순순히 도와줘야 한데...그것도 처음에 자기가 사비로 얼마를 주고 세 번 에 나누어서 준다고 그러더라고

    : 오는 건 맞아요

    : 지금 15분 늦겠다고 전화가 왔길래 그래 내가 아까 전화하는데,,불안해지더라고, 지금 전화햇더니 그러면은 이쪽 저쪽도 그렇고 없애버리겠습니다,,근데,,니가 없앴다면 저쪽에서 믿어주겠느냐 없앴다고 하면 아,,고맙다고 믿어주겠느냐 그래가지고 그야말로 제가 야 애초에 나한테 전권을 준다고 그랬으니 내가 ,,근데,,너무 불길하다 작게먹고 저쪽에 사업편의좀 봐달라고 그러자

    : 사람이 의리고 정으로 살면되는거지 그런걸로 사는 거지 무슨 100억이 ....

    : 아니 근데,,그거는요,,나쁘다고 할 수도 없어,,

    : 그게 나쁜거지요,,

    :

    : 아니,,그건 말이야 바른 말이지,,100억은 나쁜거지,,

    : 가치가 있잖아요,,가치가

    : 김사장님...

    : 아니 이게 양심에 찔려,,이게 가치가 있긴한데 둘 셋이되서,,,따라와서,,서로 격려도 하는거고 우리끼리 각본도 써보는거고,,연결도 해보는거고.  내딴에 현명한 판단을 한거고,,내가

    : 아휴,,,

    : 근데,,,

    : 겁나는 분이야,,

    : 하하 나는 솔직히 박특보가 겁나.  가는데,,박 특보가 괜찮겠구나 하면서 그거 가지고 잘 사십쇼,,그러면 이거 골치아파지는 구나 했어.사업이나 좀 봐달라고 그러자,,

    : 30억이 작단다,,사람들이 겁나는 사람들이네

    : 사람 욕심이,,너무 커요 아니 권력 잡은 사람이 더 권력 잡을려고 하는거 당연한거요

    : 아휴

    : 아무래도,, 죽일거 같은데,,,그리고 이회장님이 영향을 많이 줬어,,,,,사실 내가 보고를 했어요 내가 질렀다,,그랫더니,,너 현명하게 생각해라,,

    : 정봉주 의원은 몇 번 만났어요 ?

    : 난 한번.. 한번 들려주고,, 근데,,나중에 전화는 보좌관하고 계속했지,.......화면 가져와라,,안되는깐,,그거라도 다시 가져와라,,저쪽하고 일체 접촉하지 마라,,그건 죽으러 가는거다 그 얘기는 했어,,너희들 거기서 많이 받을 자신 있으면 받아라 근데,,너희들은 돈 받는 순간 외국 나가서 살아야 한다

    : 외국 나가서 살아서야 됩니까..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