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와 광주·전남 교수단이 13일 한나라당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아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범여권은 전통적 표밭인 호남 지역에서 지지율 50%대를 밑돌고 있지만 한나라당 이 후보 지지율은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어 이들의 지지선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5.18 민주화운동 관련자들과 광주전남 교수단은 회견문을 통해 "정치에서부터 심화된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책임정치가 구현되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정권이 교체돼야한다"며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와 전남북 교수단은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적임자라 판단하고 적극 지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직까지 지역적 감정 대립과 지역차별의 벽을 넘지 못한 상태에서 남북통일을 외치고, 한민족의 중흥을 부르짖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지적하면서 "과거처럼 특정 정당의 후보에게 절대적이고 맹목적 지지를 보냈던 호남인의 한사람으로서 자괴심과 책임감을 느끼면서, 지역균형 개발을 토대로 호남 지역의 낙후된 경제를 되살리고 국가경제 발전은 물론 남북 경제 발전의 초석이 되고자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분연히 일어섰다"고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지금은 정권교체가 꼭 필요한 시기"라고 거듭강조 하면서 "광개토대왕에 버금가는 지도력을 가진 이명박 대통령 후보를 반드시 우리의 지도자로 선출해, 노무현 정권의 국정실패로 추락해버린 국가경제의 부활과 동서지역을 초월하여 남북통일, 나아가 동북아와 세계평화의 참세상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이날 지지 선언에는 박영순 전 5.18부상자 회장, 이무헌 5.18 구속자회 전 회장을 비롯한 110여명의 5.18 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이 함께 했으며 정철기 광주대 교수를 비롯해 160명의 광주·전남 지역 교수들이 이 후보 지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