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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연일 대선 관련 방송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한나라당은 29일 “방송의 편파보도가 심각하다”며 “공정한 방송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후보 동정을 보도하는 순서부터 무슨 기준인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지지율 순인지 들쑥날쑥하고 다분히 의도적인 편성을 하고 있다”며 “한창 수사가 진행 중인 BBK 사건에 대해서도 범죄인의 일방적 주장을 여과 없이 내보내 수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부풀리기하고 뻥튀기해서 주권자의 판단을 흐리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또 대통합민주신당의 신문광고에 대해 “공당 후보의 광고인지 눈을 의심케 한다. 정책 한마디 없고 허위 사실, 악의적인 비방 등 저질 광고로 일삼고 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 당국도 나라를 망친 주범의 흑색선전에 단호히 대처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보는 순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광고인 줄 알았다”며 “선진국을 지향한다면서 어이없는 짓 하고 있다”며 “신문광고만 비교해도 현명한 국민들은 누가 책임 있는 국가 경영 세력이 될 지 쉽게 판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소귀에 경 읽기 일지 몰라도 국정 파탄 세력은 흑색선전, 네거티브를 포기해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