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자신의 대표 공약 ‘한반도 대운하’ 추진의지를 재확인하는 등 선거운동전이 본격화되면서 ‘정책 행보’를 보이고 있다. 28일 충남을 방문한 이 후보는 충청지역 운하인 ‘금강운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금강운하는 이 후보의 충청 지역 발전 방안의 한 축이다.

    이 후보는 이날 공주대학교에서 열린 ‘금강새물결 포럼 창립대회’ 축사를 통해 “요즘 대한민국 모든 강을 다시 살리자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한반도대운하 중) 관심을 갖는 것은 금강운하다. 금강운하는 백제권 문화를 다 끼고 있다”고 말했다. 금상새물결포럼은 세종시-공주-부여 등 백제문화권을 금강으로 연결해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단체다.

    이 후보는 “생각만 바꾸면 현재 강이 새로운 강으로 바뀔 수 있다. 매우 친환경적이고 환경이 더 살아난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 순수한 반대보다 정치적 반대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순수하게 반대하는 사람들은 설득하면 바꿀 수 있지만 정치적 반대하는 사람들은 막무가내다. 무조건 반대하니까”라고 비판했다.

    그는 “세계 각국을 다녀보면 모든 강에 배가 다니지만 대한민국 강에는 배가 다니는 곳이 하나도 없다. 왜 그렇게 됐느냐. 강바닥이 올라와서 그렇다”며 “(강바닥이) 얕아져서 비가 많이 오면 홍수가 나고 비가 안오면 물이 흩어져서 갈수기에는 물이 없어져 버린다”고 운하의 친환경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그는 “새 물결을 만들어 강을 준설해 잘 정리하면 물 보관량이 굉장히 많아진다. 한강과 낙동강에 운하를 만들면 현재 7억톤인 보관 물량이 17억톤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축사를 마친 뒤 아산으로 이동, 온양재래시장을 둘러 본 뒤 천안으로 발걸음을 옮겨 야우리백화점 앞에서의 거리유세를 끝으로 충청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공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