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26일 이명박 대선후보 부인 김윤옥씨가 고가의 명품시계를 착용했다는 대통합민주신당 김현미 대변인의 주장에 “국산 로만손 시계였다”며 “사실관계를 전혀 확인도 하지 않은 허위폭로”라고 일축했다. 한나라당은 김 대변인을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신당은 허위사실 유포 공작소냐”며 “김윤옥 여사가 이름도 듣도보도 못한 ‘프랑켄슈타인’인지 ‘프랭크뮬러’인지 하는 시계를 찼다고 사진까지 공개하면서 호들갑을 떨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현미 의원이 1500만원짜리로 둔갑시킨 이른바 명품 시계는 국산 로만손 시계였다”며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마구잡이 허위 사실을 유포한 김 의원을 고발조치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했다.

    그는 “국내에서 판매소가 두 개라는 둥 국내에서 하지 않았으면 밀수라는 둥 제멋대로 각본 쓰고, 영화 찍고, 상영까지 했다”며 “영화 제목은 ‘폭로는 즐거워’였다. 제작 거시기 신당, 감독 정동영, 주연 김현미, 촬영 거시기 파파라치의 정말 재미없는 영화였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런 재미없는 영화는 이제 관객들이 응징해야 한다. 환불을 요구해야 한다”며 “더구나 국민 혈세인 국가보조금과 세비를 써가면서 거짓영화를 찍은 감독과 주연 배우는 퇴출시켜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김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이 후보 부인인 ‘연화심 권사’ 김윤옥씨가 지난 7월 27일 한나라당 경선 때 울산 합동연설회에서 차고 있던 시계 사진을 보고 궁금해서 조사해봤더니 상표명은 ‘프랭크 뮬러’이고 우리나라에서 딱 두 군데 호텔에서만 판매하고 있었다”며 “이 시계는 남성용으로 가격은 1500만원이라고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