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1일 20%를 밑도는 저조한 투표율에 폭력사태까지 발생한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을 “패당망신(敗黨亡身)” “망신창이 경선”이라고 혹평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경선을 실시한 8곳의 평균 투표율은 19%에 불과하다. 국민들이 무관심하다 못해 아예 등을 돌리고 누워 버렸다”며 “신당 경선이 한심해도 너무 한심하다”고 혀를 찼다. 나 대변인은 “어제 부산·경남 경선에서는 욕설과 막말, 심야 난투극 시비에 현역 국회의원까지 경찰서에 가서 조사 받는 망신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죠?’라고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동영 후보 측이 밤 12시가 넘은 심야에 인적이 드문 장소에 전국에서 모인 100여대의 차량과 300여명이나 모여 차떼기 조직 동원 준비모임을 갖고, 그 현장을 손학규 후보 측이 선관위 직원을 대동하고 카메라를 들이 대고 기습해 덮치고…”라고 전날 통합신당 경선 상황을 거론한 뒤 “무슨 조폭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하다”며 “패가망신이 아니라 패당망신(敗黨亡身)”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이런 세력에게 집권 능력이 있을 수 없다. 국정 실패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그대로 보여주는 만신창이 경선이다”며 “이런 세력에게 또 다시 국정을 맡길 국민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