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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경선에서 아깝게 패하고 칩거에 들어간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심경을 직접 밝혔다.
박 전 대표는 23일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싸이홈피'를 통해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그저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그는 "그저 한없이 미안하고, 그분들의 어렵고 귀한 선택에 영광을 안겨드리지 못한 제 자신이 스스로 용서가 되지 않고 죄스러울 뿐"이라고 자신을 지지해 준 지지자들에게 미안함을 표시했다.
이어 "앞으로 제가 살아가는 동안 지지해준 여러분과 캠프관계자 분들에게 진 큰 빚과 여러분들 마음의 남겨졌을 상처를 잊지 않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심경을 밝힌 글 전문 어려울 때나 힘들 때 저에게 항상 힘이 돼 주신 여러분들 그리고 이번 경선에서 저를 격려해 주시고 지지해 주신 여러분들께…
그저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 맊에는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저에게 큰 사랑을 주셨습니다.
개인으로 단체로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 경선 기간 중에 저와 생사고락을 같이 하신 우리 캠프의 모든 분들. 그리고 여러 가지로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오로지 명분 하나로 저를 위해 최선을 다하신 분들에게…
그저 한없이 미안하고, 그분들의 어렵고 귀한 선택에 영광을 안겨드리지 못한 제 자신이 스스로 용서가 되지 않고 죄스러울 뿐 입니다.
앞으로 제가 살아가는 동안… 지지해준 여러분과 캠프관계자 분들에게 진 큰 빚과 여러분들 마음의 남겨졌을 상처를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를 격려 해주시고 지지해주신 여러분과 그동안 캠프에서 소중한 시간들을 같이 했던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같이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