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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 시장측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측 유승민 의원이 BBK금융사기사건과 관련 이 전 시장이 BBK로 부터 50억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다스의 외환은행 거래내역을 공개하며 "유 의원의 폭로는 완전히 날조 조작된 자료를 근거로 제시한 허위 폭로"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 캠프 정책메시지 통괄단장인 유 의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캠프 기자회견에서 (이 전 시장의 처남 김재정씨와 큰형 이상은씨가 대주주인) 다스가 고용한 변호사와 회계사가 작성해 미국 법원에 제출한 자료라며 BBK의 외환은행 계좌 입출금 내역을 공개했다. 유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는 BBK가 2001년 2월 28일 이 전 시장에게 49억 9999만5000원을, 회사 대표인 김경준씨에게 29억 2329억 9992원을 송금한 것으로 적시돼 있다.
"BBK는 이명박 아닌 다스에 50억 보내"
이에 대해 이 전 시장 캠프 박형준 대변인은 같은 날 다스의 거래내역 자료를 제시하며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유 의원의 폭로는 날조 조작된 자료를 근거로 제시한 허위 폭로"라며 "이 사람 저 사람의 거짓말이 움직일 수 없는 전산 자료를 이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BBK는 이 전 시장에게 50억 원을 송금할 일 자체가 없다. BBK는 오직 다스에 50억 원을 송금했을 뿐"이라고 주장하며 금융거래 내역과 통장사본을 제시했다. 박 대변인이 제시한 자료를 살펴보면 다스는 2001년 4월 27일부터 총 6회에 걸쳐 190억 원을 투자했고, 그 중 50억 원을 회수하고 미회수 140억 원에 대해서는 현재 반환 소송 중인 것으로 나타나 있다. 어디에도 이 전 시장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이명박 MAYOR 표기한 유승민 자료 조작, 당시 이명박은 시장 아니야"
특히 박 대변인은 유 의원의 자료에 이 전 시장을 Mayor(시장)라고 표기한 점에 주목했다. 그는 "유 의원이 제시한 영문 자료에 따르면 2001년 2월 28일 이 전 시장을 Mayor라고 표현하고 있다"면서 "당시 이 전 시장은 서울시장이 아니었다. 억지 폭로를 위해 자료 자체를 조작 날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BBK가 다스에 50억 원을 두 차례 송금한 내역(2001년 10월 26일 39억, 2001년 12월 4일 11억)을 재차 확인 시켜주며 "사람은 거짓말을 해도 돈을 주고받은 은행계좌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변인은 문제의 중심에 선 김경준씨가 미국 여권을 7번이나 위조하고 법인설립 허가 신청서를 수도 없이 위조했던 전력을 들며 유 의원의 자료가 조작됐다는데 무게를 실었다. 그는 "김경준씨의 날조된 자료를 증거 자료로 활용하는 것 자체가 범죄자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질타했다."이미 검찰 이명박과 무관하다고 조사 끝내, 박측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양 국민 속여"
박 대변인은 박 전 대표측이 이 사건을 두고 검찰 수사에 대해 언급한 점과 관련해서도 "이 사건은 이미 검찰 수사 금감원 조사를 통해 이 전 시장과는 무관하다는 게 밝혀진 사건"이라며 "심리전으로 검찰 수사 운운하고 있다. 국민에게 마치 사실인양 헛소문을 퍼뜨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선거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비방 행위고 더 이상 두고 볼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히 맞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