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캠프는 1일 "드디어 역전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한 일간지에 소개된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박 전 대표 캠프는 범여권 후보를 포함한 여론조사 보다 당 대선후보만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가 더 정확하다고 주장한다. 캠프에 따르면 네 명의 당 후보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박 전 대표가 이 전 시장을 앞서고 있다는 것이다.

    캠프의 김재원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1일 한 종합일간지의 보도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달 24일 실시한 여론조사의 한나라당 지지층을 상대로 한 한나라당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후보에 48.3% : 47.5%로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 결과는 박 후보가 지난달 31일 '정확히 객관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말씀드리면 국민선거인단에서는 우리가 많이 앞서 있고 당원들에서도 우리가 앞서기 시작했다. 대의원 조사를 보니 역전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고 말한 것이 명백한 사실로 나타나고 있는 증거"라고 역설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또 한 인터넷매체가 여론조사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 실시한 여론조사의 한나라당 지지층을 상대로 한 여야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도 박 후보가 이 후보에 40.0% : 38.1%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같은 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층을 상대로 한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지지도에서는 박 후보가 이 후보에 47.3% : 42.2%로 5%P나 높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 내 경선 참여 의향층에서는 박 후보가 이 후보에 52.0% : 41.1%로 무려 11%P나 높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 같은 조사결과를 보면 그동안 이 후보의 지지율 고공행진은 한나라당 지지층이 아니라 본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찍지 않을 비한나라당 성향 유권자들의 역선택이 견인차 역할을 해왔음을 입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는 한나라당 후보에게 표를 던질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박 후보가 이 후보에 앞선다는 증거로 홍사덕 위원장이 지난 달 30일 말한 '결전 3주일을 앞둔 지금 우리는 완전히 승기를 잡았고 역전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단계를 넘어 이미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앞으로 남은 18일 동안 경선 전의 화두는 '역전'"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