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각계인사들의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검증청문회를 통해 검증국면을 일단락지었다고 자평하는 이 전 시장 캠프는 스포츠스타, 글로벌리더 200인 등 연이은 공개지지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먼저 유남규 탁구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엘리트스포츠선수단 70여명은 20일 이 전 시장의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스포츠를 실천하며, 상대방을 존중하는 이 전 시장을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21세기 패러다임에 맞는 국가스포츠지원 정책으로 세계 최고의 스포츠 경기력을 유지함으로써 국가와 민족에는 영광을, 분열과 적대적 사회 분위기에는 통합과 페어플레이 정신을 고취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 누구보다 스포츠를 좋아하고 스스로 늘 실천하면서, 서울시체육회장 국내경기연맹회장 국제경기연맹회장 등 생활체육과 엘리트스포츠 발전에 크게 기여해 온 이 전 시장이 국가경영과 체육 및 스포츠 발전에 적임자로 생각한다"며 지지 배경을 밝혔다. 성명을 낭독한 유 감독은 "10년 후 고령사회가 될 대한민국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생활체육과 학교체육의 인프라를 굳건히 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장에는 유 감독을 비롯해 문성길 전 WBA WBC챔피언·장정구 전 WBC챔피언·김기훈 남자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자리했으며, 박광덕 전 백두장사·방수현 나경민 배드민턴 올림픽금메달리스트·이재필 전 배구 국가대표·육상의 장재근 성균관대 교수·안병근 유도 올림픽금메달리스트 등 전현직 스포츠 스타 70여명이 지지명단에 올라있다.

    이 전 시장은 환영사에서 "스포츠를 통해 국위를 선양한 스타 선수들이 이자리 함께 했다"며 "이들이 진정 국가의 미래를 함께 걱정하는 국가대표선수"라면서 지지에 화답했다. 그는 "세계를 빛낸 스타플레이어로서 앞으로 후진양성과 한국의 스포츠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해달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측은 안응남 성균관대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394명의 체육정책자문 교수단도 발표했다.

    이어 캠프 김정기 국제위원장을 중심으로하는 '글로벌 리더 200인'도 같은 곳에서 지지선언에 동참했다. 이 모임에는 선준영 전 유엔대사 외 전직대사 11인, 김철 중국 조선족 회장 외 지도자 39인, 이호영 전 미주한인총연합회 회장 외 미주한인회장단 29인, 임상빈 중앙대 교수 외 일본박사 9인, 홍석모 국제변호사 외 법조인 42인, 장학식 전 인천대 총장 외 교수단 66인, 이동 코카콜라 미국본사 부사장 외 글로벌기업가 12인 등 국제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 전 시장이 글로벌 시대에 요구되는 대한민국의 운명이라 확신한다"면서 "신화는 없다고 외치며 5대양 6대주를 뛰어온 일꾼, 말로서가 아닌 땀과 눈물의 대한민국 세일즈맨인 이 전 시장이 바로 대한민국의 리더이며 글로벌 리더"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