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대중친화적인 이미지를 보이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이다. 박 전 대표는지난 2일 서울 잠실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지역 당원간담회에서 8000여 참석자들 앞에서 '젊은 그대'를 불렀다. 그는 앞서 10일에도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강원지역 당원간담회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렀다.
좀처럼 이벤트를 하지 않는 박 전 대표는 최근 이 같은 깜짝 이벤트를 자주 준비한다. 준비된 강연원고에 없던 애드리브를 하는가 하면 계속되는 강연으로 목이 쉬면 농담을 던지며 재치있게 위기를 넘긴다.
박 전 대표의 강연에는 실수가 거의 없다. 워낙 차분히 강연을 해 발음도 새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에는 바쁜 일정 탓에 가끔 실수를 한다. 오히려 이런 박 전 대표의 작은 실수가 참석자들에게 더 친근감을 준다고 참석자들을 설명한다.
13일 박 전 대표는 당원간담회의 마지막 일정으로 부산을 찾았다. BEXCO컨벤션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2000명을 수용하는 행사장에 5000여명이 모였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무대에서 춤을 추는 깜짝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 전 비보이 축하공연 도중 박 전 대표가 무대로 올라간 것이다. 작은 율동에 불과했지만 20대 젊은 청소년들과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참석자들에게는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했고 대중친화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던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부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