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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이 검찰고소를 취소로 가닥을 잡자 박근혜 전 대표 측에선 소 취소와 관계없이 이 전 시장 본인이 직접 해명을 해야 한다며 압박했다.
캠프 종합상황실장인 최경환 의원은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취소 여부와 상관없이 진실은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4가지 의혹에 대한 이 전 시장의 직접 해명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이 전 시장 캠프와 가까운 의원들 얘기를 들어보면 자기들도 상당히 난처한 입장이라고 한다. 진실은 이 전 시장 밖에 모르고 가까이 있는 의원들이나 캠프관계자들에게 얘기를 안 해줘 난처하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고도 했다.
첫 번째는 도곡동 땅 매각 당시 이 전 시장이 김만제 포철회장을 세 차례 찾아갔다는 의혹이다. 최 의원은 "오늘 소취소여부와 상관없이 여러 사안에 대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 한나라당 전체가 부동산 투기에 대한 이미지를 주고 있고 지역에 가 보면 해명을 해달라는 요구들이 많고 당 홈페이지에도 해명요구 글이 많이 올라와 있다"며 "특히 도곡동 땅을 매각하기 전 김만제 당시 포철회장을 이 전 시장이 세 차례 찾아간 적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답을 요구한다"고 했다.
두 번째는 도곡동 땅 매각대금 243억원의 이 전 시장 개입여부 의혹이다. 최 의원은 "도곡동 땅의 매각대금이 243억원인데 이 전 시장이 손을 댄 적이 없는지 밝혀야 한다"며 "왜냐하면 처남인 김재정씨는 빚 2억 때문에 자택이 가압류까지 당했고 큰형인 이상은씨는 이천과 제주땅의 관리인 임금도 제대로 주지 못한 생활을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해명돼야 하고 관련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세 번째는 BBK관련, 이 전 시장이 미국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지 여부와, 미국 관련법에 따라 이 전 시장이 LA 법원 중심으로 반경 75마일 이내로 들어올 경우 증인채택이 돼 이 전 시장이 LA를 가지 못한다는 의혹이다. 최 의원은 "이 전 시장이 미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LA법원을 중심으로 반경 75마일 이내로 들어갈 경우 증인으로 즉각 출두해야 하는 처지로 알려져 있는데 이에 대한 것이 어떻게 초래됐는지 답해 달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처남인 김재정씨와 큰형인 이상은씨가 대주주로 있는 (주)다스의 투자금 190억원의 이 전 시장 개입여부다. 최 의원은 "처남인 김씨와 큰형인 상은씨의 다스 투자금 190억에 이 전 시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정말 아무런 관련이 없는지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 네 가지 사안에 대해 가능한 소를 취소하기 전에 밝혀주는 게 좋겠다"면서 "만에 하나 당 지도부의 요구에 따라 소를 취소하면 소취소 이후에라도 빠른 시일 내에 이 전 시장이 직접 해명을 해야 진실이 밝혀질 것이고 이 문제는 당과 당원의 의심이 있는 만큼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