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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국민검증위원회(위원장 안강민)가 오는 19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를 대상으로 한 '검증청문회'를 개최한다. 당 검증위는 3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검증위의 대변인인 이주호 의원이 밝혔다.
청문대상은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로 한정했다. 이 의원은 "대상선정 원칙은 국민제보가 들어온 후보에 한한다"며 "(이명박 박근혜)두 후보에 대해서만 국민제보가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청문형식은 공동청문회가 아닌 '개별청문회'로 결정했다. 박 전 대표에 대해서는 오전, 이 전 시장은 오후에 각각 청문한다. 장소는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실시한다.
질의 대상은 검증위가 청문회 직전까지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하며 당 홈페이지를 통해 네티즌 질문을 받고 타 후보(고진화 원희룡 홍준표 의원 포함)의 질문도 접수받아 검증위가 최종 질문대상을 선정할 방침이다. 네티즌 질문은 5~9일 당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후보에 대한 질문은 9명의 검증위원과 8명의 검증실무위원이 하며 네티즌 질문 및 타후보 질의는 사회자를 통해 할 계획이다. 참고인과 대리인은 각 후보 측에서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청문의 전 과정을 TV를 통해 생중계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사실 여부 확인이 어려운 사항을 포함해 후보의 사생활 관련, 예민한 사항에 대해서도 후보에게 직접 확인할 계획"이라고 했고 "항목별 질의시간과 후보의 답변에 시간제한을 두지 않아 최대한 후보에게 명쾌히 해명할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검증위는 19일 청문회 개최 뒤 20일 청문결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