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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초등학생 중 37.8%는 6.25를 조선시대 전쟁으로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는 5차 교육과정(1988~1992년) 이후 통일교육이 강조되면서 6.25전쟁과 관련된 단원이 사라지고 공산군의 침략에 의한 6.25전쟁의 참혹상을 소개하는 내용도 생략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월간중앙 7월호에 따르면 서울 시내 7개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36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학교 수업시간에 6.25전쟁을 배운 적이 없다'는 초등학생이 세 명 중 한 명(33.5%)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6.25전쟁을 처음 알게 된 경로에 대해 초등학생 중 '학교 선생님에게서 배워 처음 알게 됐다'는 15.5%에 불과했으며 초등학생 10명 중 9명 가까이(88.4%)는 6.25전쟁이 무엇인지 '자세히'(22.5%) 또는 '대충'(65.9%) 알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중 상당수가 6.25전쟁에 대해 '조선시대에 일어난 전쟁이다'(37.8%)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 5명 중 1명꼴로 6.25전쟁을 '일본과 우리나라가 싸운 전쟁'이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10명 중 4명 이상(41.7%)이 남한과 북한의 현재 경계선을 휴전선이 아닌 38선으로 알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