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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진영의 분위기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 박 전 대표가 확실한 자신감을 보이고 최근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의 격차도 좁혀지면서 캠프 관계자들의 분위기가 고조된 상황이다.
지지율 상승과 함께 외부의 지원세력도 점차 늘고 있다. 고건 전 국무총리 지지모임인 민우하나로회 회원 50명이 13일 박 전 대표 공개지지를 선언했다.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조만간 시민단체 및 교수진의 공개 지지선언도 있을 것이라고 한다.
당내 세력도 늘고 있다. 이명박계로 분류되던 송영선 의원이 13일 박 전 대표 캠프로 합류했다. 조만간 최병렬 전 대표도 박 전 대표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고 한다. 최 전 대표 시절 원내사령탑을 맡아 손발을 맞췄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14일 뉴데일리와 만나 "주말에 최 전 대표와 만나 다음 주 부터 캠프에 합류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 대표도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잘 모르겠다. 지금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사석에서 그런 얘기가 나온지는 오래됐다"고 말해 홍 위원장의 주장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14일에는 선거대책위원회 2차 인선안을 발표했다. 박 전 대표 캠프는 "새로 당협조직책임자로 선정된 위원장들의 합류로 '국민희망캠프'에 참여한 당협위원장 수가 1차 발표를 포함해 4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1차 때 발표한 숫자는 35명이었다. 박 전 대표 캠프는 "당내 기반을 바탕으로 '국민참여'와 '외연확대'를 통해 본선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또 실무진도 새롭게 구성했고 전문인력도 보강됐다.
박 전 대표 캠프는 점차 세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빠지고 '후보검증'을 통한 갖가지 의혹이 터지면서 이 전 시장에 대한 당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 전 시장의 지원세력이 점차 빠져 박 전 대표로 이동할 것이란 설명이다.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간 지지율 격차는 점차 더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사는 물론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격차가 크게 줄었다고 한다. 캠프내에서는 홍 위원장의 '7월 중순 역전극'보다 7월 초 혹은 6월 말 역전도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분위기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 지원세력도 더 늘 것이고 이 전 시장에 잠시 쏠렸던 세도 이쪽으로 흡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뉴데일리와 만난 홍 위원장도 "분위기가 좋다"며 자신했고 일부 의원들도 "7월 까지 갈 것도 없을 것 같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