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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참평포럼 특강이 정치권 안팎에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박찬종 전 국회의원이 노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했다.
박 의원은 6일 '노 대통령께 드리는 글'이라는 편지형식의 글을 통해 "노 대통령의 참평포럼 특강은 뇌성 벽력같은 울림으로 나의 귀와 눈을 멍멍하고 따갑게 했다"며 "차라리 드라마였으면 했다"고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박 의원은 노 대통령이 한나라당에 대한 '적의(敵意)'를 유감 없이 보여준 것과 관련 "노 대통령 개인적 '적의' 분출의 자유가 국가원수의 책무사이에서 어떻게 조화돼야 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대통령은 국가원수이며 행정부의 수반이다. 나라의 우두머리로서 모든 것을 포용하고 감사고 묶는 구심점에 서 있어야 한다. 그것이 헌법이 요구하는 바"라고 훈계했다.
이어 "노 대통령의 2일 연설은 국가원수의 금도·품격·자제력·평상심을 잃은 가운데 행해졌고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그 연설에 쏟아부은 엄청난 노력과 그 후폭풍은 국가에너지를 크게 낭비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노 대통령은 남은 임기 8개월 동안 그 연설보다 전심전력으로 몰입하여 풀어야 할 국정과제들이 분명히 따로 있는데 연설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다. 엄청난 국가적 에너지 낭비를 누가 책임지며 어떻게 언제 보상할 것이냐"고 질타했다.
'노무현, 한나라당 개혁 발목 잡지 말라"
박 의원은 아울러 한나라당이 노 대통령의 발언에 신경을 쓰느라 내부적으로 개혁을 못하고 있다며 "노 대통령의 말과 행동이 부패한 한나라당의 온존에 기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4.25재보선의 참패의 원인을 살펴서 개혁을 하라는 국민적 요구를 철저히 깔아뭉갰으며 대통령후보 선출에 있어서도 반국민적인 '더러운 경선'의 행태를 혁파하지 않고 있다. 노 대통령은 두려움을 가져야 한다. 더 이상 한나라당의 개혁을 발목 잡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