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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관련된 의혹 중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캠프가 현재 문제삼고 있는 부분은 '이명박 8000억대 재산소유설'과 380억대 횡령사건 회사인 BBK 투자회사와의 이 전 시장 관련 의혹이다.
박 전 대표 캠프의 최경환 의원은 5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이 전 시장이 BBK를 이 회사 대표 김경준씨와 공동 경영한 의혹이 있다는 주간동아의 보도를 인용, 이 전 시장의 해명을 요구했다. BBK 회사 정관에 이 전 시장이 발기인으로 돼 있고 이 전 시장의 의결권 행사 규정이 들어있는 만큼 '자신과 전혀 무관한 회사'라는 이 전 시장의 주장이 거짓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전 시장 측에서는 BBK 설립 당시 이 전 시장이 미국에 체류 중이었고 주식을 인수한 적도 없으며 주식대금을 납입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고 주간지 보도의 경우 오보라 주장하며 정정보도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전 시장측의 은진수 법률지원단장은 "상법의 기본도 모르는 소리"라고 비판했고 "당시 담당검사는 BBK 사건에서 이명박의 'ㅇ'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박 전 대표 캠프의 최 의원은 6일 다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전 시장 측의 해명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최 의원은 이날도 2000년 10월 16일자 중앙일보의 이 전 시장 인터뷰 기사와 월간중앙 2001년 3월호의 이 전 시장 인터뷰 기사를 공개했다.
언론보도가 '오보'라는 이 전 시장 측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서다. 최 의원은 "여기 자료가 있지만 이 전 시장은 당시 '외국인 큰손 확보해 첫 해부터 수익 내겠다'고 본인 스스로 자랑을 했다"면서 "오보라고 하는데 인터뷰 기사를 오보라고 하는 것은 태어나서 처음 듣는 얘기다. 이것은 언론인들의 명예와도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BBK 설립 당시 이 전 시장이 미국 체류중이었다는 이 전 시장 해명에 대해서도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재반박했다. 최 의원은 "외국에 있다고 투자를 못했다는게 글로벌 시대에 말이 되느냐. 당시 외국에 있어 국내투자를 못했다는 것은 해명으로는 납득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자신의 5일 기자회견에 대해 이 전 시장 캠프의 은진수 법률지원단장이 "상법의 기본도 모르는 소리"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나보고 무식하다고 하는데 내가 어제 얘기한 것은 주간동아 기사고 기사에는 공동발기인이란 용어가 나오고 사실상 이 전 시장이 공동대표를 한 것이고 대표이사였다"면서 "대표이사는 주식소유와 아무런 문제가 없다. 주식을 한 주도 안갖고 있어도 주주총회에서 선임 등 여러가지 경로에 의해 얼마든지 대표이사가 될 수 있다. 이것도 해명이 지극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 캠프는 이 전 시장이 대표이사 겸 회장으로 2000년 11월 13일자 BBK 브로셔 사본과 BBK.LK이뱅크.e-뱅크 등 3개 사 회장 직함이 적힌 이 전 시장의 명함 복사본도 공개했다. 최 의원은 "도대체 전혀 관계없는 회사의 명함을 만들어 뿌린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 내가 모 일보 기자 명함을 만들어 돌아다니는 것과 마찬가지 아니냐"며 "아무관계도 없는 회사 명함을 만들었다는 것은 사칭을 했다는 것 밖에 안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