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인명진 윤리위원장이 21일 소속 교회의 업무상횡령죄로 검찰에 고발된 것에 대해 "횡령이라면 사적으로 이득을 취해야 하는데 전혀 그런 일 없다"며 "횡령이라고 말할 일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인 위원장은 현재 소망교회 소속 4명의 장로로부터 '업무상횡령죄'로 고발당한 상황이다. 고발내용은 인 위원장이 소망교회로부터 한 교회를 인수받은 후, 소유자인 소망교회의 반환요구를 거절했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인 위원장은 21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횡령이라고 말할 일도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는 "(고발인들이) 15여년 전에 건물을 지어서 증여한 것을 절차를 거치지 않고 줬다고 달라고 하는 것"이라며 "(큰 교회가 개척교회를 지어서 주는) 헌당식으로 줬으면서 이렇게 고발한 것은 얼토당토 않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소망)교회 내부의 일이다. 횡령이라면 사적으로 이득을 취해야 하는데 전혀 그런 일 없다"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갈릴리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곽선희 목사는 소망교회의 전 목사다. 인 위원장과 곽 목사와의 사이에서 있었던 일이 곽 목사 퇴임 후 소망교회 소속 장로들에 의해 문제제기가 된 것이다.

    이와 관련, 갈릴리교회의 한 장로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89년 2월에 소망교회가 '교회를 하나 지어줄 테니 어린이집, 외국인노동자선교센터 등을 해보라'고 지어줘서 헌당식도 하고 쭉 갈릴리교회가 써왔다"며 "등기는 '서울노회유지재단'이란 곳에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망교회 몇몇 장로들이 20년 가까이 써온 교회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고발한 것인데, 우린 곽 목사한테 다 확인했고, 서울노회유지재단에서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치며 "(고발에) 법적인 대응은 하겠지만, 소망교회 내부적으로 곽 목사가 그만둔 이후에 내분이 있는 과정에서 이번 일이 생긴 듯하다"면서 "모든 것을 합법적·정상적으로 처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