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쿠시 7득점 정관장, 페퍼저축은행에 0-3 완패1위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에 패배하며 4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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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쿠시 열풍' 속에서 정관장은 3연패를 당하며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KOVO 제공
'인쿠시 열풍'이 뜨겁지만 정관장의 성적은 '반비례'로 향하고 있다.페퍼저축은행은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1 25-16) 승리를 거뒀다.3연패를 끊은 6위 페퍼저축은행은 8승 14패(승점 24점)를 기록하며 5위 GS칼텍스(승점 30점)를 승점 6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정관장은 3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6승 16패(승점 18점)으로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화제의 인쿠시는 3세트에 모두 출전했고, 7득점에 그쳤다. 공격 성공률은 40%였다.'인쿠시 효과'로 엄청난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성적이 따라와 주지 않는다. 특히 수비와 리시브에서 약점을 드러낸 인쿠시의 프로 경쟁력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경기에서도 완패를 당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간판 조이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27점으로 맹활약했다. 조이의 공격 성공률은 무려 63.89%였다. 아울러 박은서가 9점, 시마무라가 7점으로 힘을 보탰다.정관장은 박은진이 9점, 인쿠시와 박혜민이 7점씩을 기록했으나, 주포인 자네테가 5점밖에 올리지 못한 게 뼈아팠다. 자네테는 공격 성공률 20%에 머물렀다.1세트 중반까지 팽팽했던 흐름은 정관장이 3연속 범실을 범하며 페퍼저축은행으로 넘어갔다. 2세트도 시소게임이 이어졌으나, 조이의 득점으로 먼저 20점을 쌓은 페퍼저축은행이 또 승리를 챙겼다.3세트에서도 페퍼저축은행의 주도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조이의 공세가 이어진 가운데 정관장은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결국 페퍼저축은행이 24-16 매치 포인트에서 이한비의 퀵오픈 득점으로 셧아웃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경기 후 "정말 팬들에게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올 시즌 들어서 경기력이 안 좋았던 것 같다. 나부터 깊이 반성해야 하고, 왜 이런 경기력이 나왔는지 들어가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인쿠시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고 감독은 "팬들과 기자들은 경기 때만 인쿠시를 본다. 우리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본다. 배구 일지도 쓰면서 어떻게든 자기가 배구로 성공하려는 태도를 보여준다. 훈련도 정말 열심히 하고, 배우려는 모습이 지도자로서 뭉클할 때도 있다"며 인쿠시의 노력을 알아 달라고 호소했다.이어 그는 "물론 아시아쿼터 선수가 무슨 성장이냐 증명해야지 이런 말도 맞지만, 우리는 아시아쿼터 정해진 풀 속에서 뽑아야 했기에 인쿠시를 뽑은 것이다. 인쿠시가 리그에 활기를 넣고 있다. 그런 것도 큰 힘이 될 것이다. 올 시즌이 끝나면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선수가 되게끔 열심히 해보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남자 프로배구에서는 1위 대한항공이 충격의 4연패에 빠졌다.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에 2-3(25-21 20-25 25-20 28-30 13-15)으로 졌다. 지난 달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임재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한 대한항공은 승리하는 법을 잊었다.대한항공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승점 42점(14승 7패)을 기록했다. 2위 현대캐피탈(승점 38점·12승 8패)과 격차는 승점 4점이다.OK저축은행의 디미트로프는 팀내 최다인 27점을 올렸고, 차지환은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