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임금 적용 놓고 노조 강경 입장협상 타결 불투명…교통대란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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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시내버스. ⓒ뉴데일리DB
서울시버스노동조합(버스노조)이 14일 이틀째 총파업을 이어가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협상 타결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로 교통대란이 장기화할 우려를 낳고 있다.이날 서울시 등에 따르면 버스노조는 13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이날까지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기간이다.버스노조는 지난 12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 특별조정위원회 사후조정회의에서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11시간 넘게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노사는 통상임금 적용 범위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대법원이 2024년 12월 조건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데 이어 서울고등법원도 지난해 10월 해당 판례에 따라 동아운수 통상임금 항소심 판결에서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한다고 판결했다.사측은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되 임금 체계를 개편하는 방식으로 총 10%대 인상안을 제시했다. 또 근로시간 산정 기준과 관련해 대법원 판단이 노조 주장(176시간)으로 확정될 경우 이를 소급 적용하는 방안도 함께 내놨다.반면 노조는 판결 취지에 따라 연차보상비 등을 제외하고 임금체계 개편 없이 임금 3% 인상, 정년 65세 연장, 임금 차별 폐지를 요구했다.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중재안으로 임금체계 개편을 유보한 채 기본급 0.5% 인상을 제안했다. 사측은 이를 수용했지만 노조가 거부하면서 협상은 끝내 결렬됐다.노사는 14일 오후 3시 추가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협상이 오후에 시작되기 때문에 이날 오전 출근길에는 교통대란이 지속될 전망이다.노조는 하루 단위로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재협상이 진행되더라도 그 다음날 첫차부터 복귀한다는 방침이다.시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파업 당일인 13일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지하철 하루 172회 증회운행과 새벽 2시까지 막차 연장, 지하철역 셔틀버스 운행 등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