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정권의 실정으로 계속 줄어들던 진보층이 다시 증가추세로 돌아 섰다고 21일 한겨레신문이 주장했다.

    한겨레신문이 매년 국민의 이념 성향을 조사한결과 2002년 이후 계속 줄어들던 진보층이 다시 늘고, 해마다 늘어나던 보수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또 경제와 외교 정책에선 보수, 사회 정책에선 진보적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는 2002년부터 2년마다 동일한 설문으로 ‘국민이념 성향조사’를 해 왔으며, 이번 조사는 지난 3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의 19살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한 것이다.

    조사결과 국민의 주관적 이념지표에서‘나는 진보’라고 자평하는 사람들은 34.6%로 나타나 스스로 보수적이라고 평가한 사람(29.9%)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는 35.5%였다. 주관적 진보층은 2002년 25.8%, 2004년 23.5%, 2006년 16.4%로 계속 감소하다가 이번 조사에서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02년 이후 주관적 보수층보다 주관적 진보층이 높게 나타난 것은 이번 조사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앞으로 어떤 성격의 정당이 우리 나라를 이끌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들은 진보정당 39.2%, 중도정당 28.4%, 보수정당 11.4% 순으로 대답해 진보정당의 무능을 국민들이 빠르게 잊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가안보’와 '약자 배려'를 기준으로 삼은 ‘객관적’ 이념지표 조사에서 두 범주에 일관되게 진보적 성향을 나타낸 '일관된 진보층'의 비율은 30.3%로 나타났다. 조사 첫해인 2002년 31.3%에서 2004년 27.9%, 2006년 27.2%로 참여정부 내내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올 조사에서 증가 추세로 반전한 것이다. ‘일관된 보수층’은 2002년 17.4% → 2004년 2월 22.0% → 2006년 5월 22.6%로 줄곧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0.8%로 약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