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들 취업특혜 의혹과 관련, 한나라당은 25일 “인사 성적 빵점짜리 정부의 실세 역시 빵점짜리 수준의 도덕성 밖에 되지 않는다”며 문 실장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황석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단순 고용직 모집에도 대졸 이상 청년 실업자들이 구름같이 몰릴 정도로 국직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정부 산하기관에 단 한 명이 지원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일반 연구직을 공모하고도 내부적 기준에 의해 특정 분야의 전문인을 채용하는 것은 공정성을 가장한 편법 채용의 전형적인 방식”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속담을 빌리지 않더라도 현 정부의 사실상 실세로 재임하고 있으면서 자신의 자녀를 정부 산하기관에 응모하도록 한 것 자체가 특혜성 의혹을 자초한 것”이라며 “더구나 그 산하기관의 장이 자신의 부하 직원이었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