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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의 과반은 이번에 체결된 '한미FTA' 비준안을 이번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2~3일 국회의원 296명을 상대로 전화조사해 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 270명 중 152명(56.3%)은 "이번 국회 임기(2008년 4월까지) 안에 비준안을 처리하는 게 좋다"고 답했다. 이들 중 과반(83명)은 "올해 말 대통령 선거(12월 19일) 이전에 비준안을 처리하자"고도 했다.
또 한미FTA 비준안에 대한 찬성여부는 '찬성하겠다'는 의원이 40%(108명), '반대하겠다'는 의원이 22.2%(60명)이었다.
소속정당별로 입장차는 뚜렷했다. 한미FTA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물어본 결과,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다른 당에 소속되거나 무소속인 의원들은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 설문에 답한 한나라당과 열린당 의원 218명 중 절반에 가까운 101명(46.3%)은 '잘됐다' '적당했다'고 답했다. '미흡했다'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의원은 67명(30.7%)에 그쳤다. 반면, 통합신당모임,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 나머지 당에 소속된 의원들과 무소속 의원 52명 중에선 61.5%(32명)이 이번 협상에 대해 '미흡하다'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을 밝혔다. '적당했다' 이상의 평가를 내린 의원은 12명(23.1%)에 불과했다.
한미FTA 비준안 국회 처리 시기를 놓고, 한나라당 소속 응답자 116명 중에선 76명이 '17대 국회 임기 내 처리하자'고 답했고, 특히 대선 전에 비준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응답자도 38명(32.8%)였다. 열린우리당 소속 응답자 102명 중 52명이 '17대 국회 임기 내 처리해야 한다'고 했지만, 21명(20.6%)이 '다음 국회로 넘겨야 한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