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카리스마는 단순명료한 원칙을 세운 다음 온몸을 던져 초심으로 밀고 나가는 힘이다. 그녀는 인기도 있고 결과도 확실하게 챙기는 ‘컬러풀한 리더십’을 가졌다”

    시사평론가 김대우씨는 저서 ‘카리스마 박근혜’(2006, 대광)를 통해 유력 차기 대권주자 중 한명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 이같이 평했다. 그는 박 전 대표가 1979년 10월 26일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고 소식을 접하고는 전방부터 챙기고, 2006년 5월 20일 피습을 당하고도 초연하게 행동하는 등 위기에 강한 모습도 박 전 대표의 원칙과 약속을 지키는 카리스마에서 비롯됐다고 말한다.

    그는 또한 “왜 쥐고 있어야 안심이 될까. 난 쥐고 있으면 손이 아픈데… 지도력은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위치에 있음으로 해서 생겨난다”는 박 전 대표의 말을 인용하며 “카리스마는 사람들의 상상 속에 있을 뿐이고 조직원을 섬기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라고 강조한다.

    ‘탄핵 역풍’으로 궤멸 위기에 놓였던 한나라당이 40%대의 정당 지지율을 얻는 제1당이 되고 그 어느 때보다 정권교체 가능성을 크게 만들어 놓은 것도 박 전 대표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라고 지적한다.

    그는 박 전 대표의 카리스마는 5년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수행하면서 아버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배운 지도자 수업이 주효했다고 주장한다.

    “아버지가 과거에 대한민국을 부자나라로 탈바꿈시킨 일등공신이라면 딸은 현재 여인천하사회를 앞당기고 있는 선두주자인 셈이다. 경제적으로 지반을 다진 아버지의 기초공사 위에 전통사회가 변화하며 딸이 정치적으로 성장한 것이다”

    박 전 대표에게 ‘아버지 박정희’가 ‘후광’도 되지만 ‘정치적 짐’도 된다는 지적과 관련, 그는 “박근혜 카리스마의 실체가 많은 부분 아버지로부터 전승받은 것이라고 하여 그녀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그야말로 콤플렉스 탓”이라고 일축한다. 

    그는 뉴데일리가 박 전 대표 공보특보인 이정현씨를 인터뷰한 기사(2006년 10월 28일자)를 전제하며 한나라당내 경쟁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의 최근 지지율 격차를 둘러싼 박 전 대표의 리더십 부족, 여성이라는 한계 등의 지적을 반박하기도 했다. (320쪽/도서출판 대광/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