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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부산이다'
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잇따라 부산을 방문, 세확산에 돌입한다. 앞서 고건 전 국무총리는 지난 17일 자문조직인 '미래와경제'의 부산지부를 창립하고 지역공략에 나섰다.
박 전 대표는 21일 부산 동래구 허심청 대연회장에서 열리는 '포럼 부산비전' 창립대회를 통해 본격적인 세결집을 노린다. 이 조직은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학계, 법조계, 정계, 재계 인사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창립대회에 참석, 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 조직은 강성철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 구정회 부산병원협회 회장, 이재호 변호사, 김은숙 전 부산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이 공동대표를 맡는다. 허남식 부산시장, 조길우 부산시의회 의장, 설동근 부산시교육감,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8명이 고문으로 위촉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조직은 허 시장과 조 의장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줄서기' 논란에도 휩싸인 상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포럼 부산비전 창립대회에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 우리 안에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부산대 특강을 갖는다. 박 전 대표는 이 두 행사 외에도 비공식 일정을 통해 지역유력인사들과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시장은 고3 수능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을 통해 부산 민심잡기에 나선다. 이 전 시장은 27일 부산 연제구 국제신문 4층 대강당에서 '청년의 꿈과 도전'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가질 예정이다. 이 전 시장측은 지난 10월 호남지역 교수 중심으로 창립한 '나라사랑 시민포럼'과 같은 성격의 자발적 모임 결성도 준비중이다. 이 전 시장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내주부터 불교계 공략을 위해 대구 동화사와 양산 통도사 등 영남지역 사찰을 순례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 총리는 앞선 17일 '미래와 정책 부산시민포럼' 창립기념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세중 미래와경제 회장(전 대한변호사협회회장)과 이영세 대구사이버대학교 총장을 비롯, 경제관련 전문가 등 고 전 총리 지지인사 500여명이 자리했다.
한편, 조인스닷컴의 '풍향계'에서 나타난 부산·울산·경남지역의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는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며 접전 중이다. 지난 9일 발표된 결과에서는 이 전 시장이 32.9%, 박 전 대표가 28.8% 순으로 나타났으며, 16일 발표에서는 박 전 대표가 32.1%, 이 전 시장이 25.9%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