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인명진 윤리위원장이 광주비하 발언, 지난 10.25 재보선에서 무소속 후보를 지원한 김용갑 의원을 징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20일 CBS라디오 '뉴스레이다'에 출연해 김 의원의 징계문제와 관련, "윤리위 회의결과 징계를 해야할 상당한 이유가 있어 징계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수위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무소속 후보 지원문제에 대해 "과거 이런 일의 경우 제명했었다"면서 "당명을 거역한 것은 스스로 당원임을 거부한 것으로 당을 떠나야 마땅하다"고 수위를 높였다.

    인 위원장은 "당명불복을 그냥 놔두면 앞으로 있을 여러 사건을 생각할 수 있다"며 "당의 질서문제와 함께 국민들이 걱정하는 대선경선 불복사태도 관련돼 있어 이를 처리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에 머물러 있겠다면 당연히 벌을 받아야 마땅하며, 이것은 보통상식"이라고 덧붙였다.

    '광주는 해방구'라는 김 의원의 호남비하 발언에 대해서도 인 위원장은 "본인은 오해를 낳게한 것에 대해 사과를 했지만, 호남 특히 광주시민들은 받아들이지않고 있다"며 "윤리위는 당사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진정한 사과를 해야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또 "윤리위 자체조사에서 징계사유가 나와 당연히 징계해야함에도, 이를 해야할 지 말아야할 지 오랫동안 논의했다는 자체도 이해가 안된다"고 말해, 징계 결정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