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북핵 사태와 관련, “정부 조치에 전 국민이 불만을 갖고 불안해 하고 있다”며 “온 국민이 한 목소리로 북핵 폐지를 강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20일 전남 화순군수 10·25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임근옥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정부가 현 상황을 위기로 파악하지 않는다면 자칫 우리도 고립될 수 있다”며 “북한은 고립돼도 살겠지만 우리에게는 큰 경제 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 전 시장은 한나라당에 대한 호남지역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오늘 처음으로 민주당 소속 시장이 있는 순천시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강연을 가졌다”며 “그만큼 호남에서 많은 변화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면 호남 지역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며 “노무현 정권도 호남에 도움을 못 줬지만 한나라당은 특별한 배려를 통해 동서화합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전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에서 광주전남경제인총협회 초청 강연을 시작으로 전남 해남·화순 10·25보궐선거 지원유세, 순천시 강연회, 광주·전남 지역 5개 대학 총학생회 관계자 20여명과 모임을 갖는 등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 또 호남 지역 10여개 대학교수 100여명을 포함한 이 지역 학자 전문가 모임인 ‘나라사랑시민포럼(가칭)’에 참석한 후 또다른 10·25보궐선거 지역인 경남 창녕 지원유세를 위해 창녕으로 이동했다. 그는 이곳에서 22일 유럽해외 탐방 이전의 마지막 국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화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