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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어느 땐데…철없는 국회의원들”이라는 제하의 동아닷컴의 기사를 보고, 울컥 화가 치밀어 “때가 어느 땐데…철딱서니 없는 빨갱이 국회의원들”이라고 수정해주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국회 발(發) 평양 송출 제 1, 2, 3호 탄생임을 알리는 것 같다.
지난 16일 열린우리당 ‘정청래’라는 사람은 같은 당에서 소문난 공산당 신봉자인 임종인 이라는 사람과, 민주노동당 이영순 이라는 사람과 더불어 국회에서 함께 어색한 기자회견을 가진 모양이다.
이들은 금강산 관광을 다녀온 소감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동아닷컴의 기사제목을 바꾸어 나는 ‘때가 어느 땐데…철딱서니 없는 빨갱이 국회의원들이 한 말’이라고 ‘빨갱이’라는 단어를 삽입하고 싶다.
「철딱서니 없는 빨갱이 국회의원들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북한 핵실험 발표직후 금강산 관광 취소 사태가 줄을 잇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는데, 실제로는 일반국민이 아닌 보수 세력과 야당의 공격을 무서워한 공무원 연수원단, 학생 수학여행단이 (금강산 여행을) 취소했다”」
참으로 가관이다. 이것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말이 아니라 철지난 붉은 ‘앵무새’들이 충성 서약하는 간접화법인 것처럼 들린다.
학생 수학여행단이나 공무원 연수원단이 금강산 구경을 야당이나 보수 세력 때문에 무서워서 취소했다는 말과 증거는 전혀 없었다. 단 한번이라도 금강산 여행 공무원단이나 수학여행단 학생에게 보수 세력이나 야당이 무서워 금강산 구경을 취소했다는 말 한마디 물어보거나 들어보지도 못한 사람들이,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재잘거리며 과잉충성(?)하는 모습은 참으로 불쌍하여 연민조차 느껴진다. 바로 이들 ‘붉은 이념 철새’들의 말이 모두 허위라는 사실을 느끼지 않는 국민이 단 한사람이라도 있겠는가?
소위 국회의원이라면 헌법기관인데, 헌법기관이 철딱서니 없이 북한 핵실험 후 위기가 없는 것처럼 으스대며, 이곳저곳에 XX처럼 충성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새빨간 거짓말 기자회견을 하다니, 이를 두고 가가대소해야 할지 아니면 이 ‘붉은 이념 철새’들을 평양으로 강제 송출을 해야 할 지, 아니면 붉은 철새들의 리스트를 작성하여 국민들에게 이를 널리 알려야할 지 자못 혼란스럽기만 하다. 국회의원의 자질이 무엇인지를 새삼스럽게 생각해 본다.
하필이면 이 때 긴급히 금강산을 갔다 온 동기도 좀 수상하거니와 충성맹세를 간접적으로 서약하듯이 ‘거짓내용 기자회견’을 한 정청래, 이영순, 임종인 3인의 정치적 행각은 무엇인가 좀 아리송한 냄새를 풍긴다. 마치 암구호를 외치는 듯 기자회견치고 그 회견 내용이 이상야릇하기만 하다. 대한민국 국민은 호기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이들을 응시해보아야 할 것 같다.
정청래라는 사람은 한술 더 떠 ‘국민은 핵실험이후에도 침착함과 냉정을 잃지 않고 금강산 관광도 계속하고 있었다. 오히려 국민의 높은 의식과 성숙도에 정부가 따라가지 못하고 우왕좌왕한다’고 했다. 또 웬 느닷없이 정부 비판할까? 가재는 게 편 아닌가? 요즘 가재는 게를 물어뜯기도 하고 달려들기도 해서 게 노릇하기가 어렵다고들 한다.
난세에는 별별 꼴뚜기, 망둥이, 망나니가 꼴값을 떤다는 삼국지의 말이 떠오른다. 지금 대한민국 국회에는 일부 별별 철지난 ‘붉은 이념 철새’들이 국회의원 뱃지 달고 헛소리에 맞춰 늑대와 춤을 함께 추어대는 모습이 과연 정상인의 모습인지 묻고 싶다.
아! 대한민국 국회여 -
언제부터 이리도 격에 맞지 않는 국회의원이 뱃지달고 국회에 입성하게 되었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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