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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지지하는 여러 팬클럽들이 '강한 대한민국을 위한 MB팬클럽 연대(MB연대)'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모임과 지지자간 연대를 확대키로 했다.
13일 MB와 우리, MB를 지지하는 변호사 모임, 이명박을 사랑하는 여성들의 모임, 애플명사랑, MB코리아, 나라사랑 이명박, 싸이월드 MB일촌, 이지모, MB프렌즈, MB사랑, 풀빵사랑 등 10여개 팬클럽회원들과 지지자들은 서울 무교동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MB연대'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발족했으며, 이 전 시장도 잠시 참석해 성원에 답했다. 한편 명박사랑측도 연대에 참여했다고 밝혀왔다.
MB연대 준비를 맡고 있는 선주성(41) MB와 우리 대표는 "온라인이 중심이 되겠지만, 오프라인에서도 과거와 같이 봉사활동과 체육활동 등을 꾸준히 지속하겠다"면서 "향후 토론회, 강연회 등을 자주 개최해 이 전 시장의 정책과 비전을 제대로 알고 보여주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 대표는 또 "MB연대는 '패거리-빠돌이' 문화로 대변되는 기존의 저급한 팬클럽 문화의 틀을 깨뜨리고 한단계 수준을 높이겠다"며 "인터넷 문화의 청계천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MB연대는 소위 '세몰이 대결'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석한 각 모임 대표들 역시 "비방보다 정책과 비전 등 강점을 홍보하고, 이 전 시장에 대해서도 비판할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비판할 것"이라며 "새로운 팬클럽 문화를 우리가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MB연대 준비위는 이날 '빠돌이 문화는 가라'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이 전 시장의 대권출정식을 방불케할 정도의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 연세대학교 김우상 교수(정치외교학)는 참석자들을 위해 북한 핵실험사태 등 시국에 대한 미니강연을 했고, 한 팬클럽은 자체제작한 MB관련 동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 중간 이 전 시장이 도착하자 행사장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대학생, 직장인, 주부 등 다양한 지지자 200여명은 이 전 시장에 열렬한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성원을 보냈고, 이 전 시장은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나도 이 자리에 오고 싶어 온 것"이라며 "우리는 이전에 만나지도 못했고, 이야기를 나누지도 못했지만 이미 서로 사랑하고 믿어주는 사이가 됐다"고 화답했다.
MB연대 "'패거리-빠돌이' 저급한 팬클럽 문화깬다…'인터넷문화의 청계천'만들터"
이명박 참석에 '환호, 열광' 대권출정식 방불케해, "대한민국 경영자되겠다"이 전 시장은 또 인사말을 통해 "처음으로 솔직한 마음을 열고 말하겠다"면서 "나는 대한민국의 최고권력을 잡기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꿈을 이루는 경영자가 되기위해 나왔다"고 대권도전의사를 강력히 피력했다. "이렇게 좋은 나라, 능력있는 국민을 두고 세계최고의 국가를 건설하지 못한다면 여러분의 탓이 아니라 지도자의 잘못"이라며 "개인의 정치적 목적과 야심을 이루기위한 정치적 집단이 아니라 모든 국민의 꿈과 희망을 이루기위해 우리가 여기에 모였다고 생각한다"는 이 전 시장의 말에 지지자들은 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약 30여분간 행사장에 머문 이 전 시장은 지지자들과 자유롭게 대화하고 사진을 찍으며 인사를 나눴다.
MB프렌즈 회원인 최영아씨(25, 학생)는 "어려운 환경을 뚫고 역경을 이겨온 이 전 시장의 삶을 보고 존경하게 됐다"며 "이 전 시장은 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준비된 지도자라고 생각한다"고 지지를 보냈다. 지난 7월 강원도 평창에서 이 전 시장과 함께 수해복구작업을 펼친 적이 있다는 최씨는 "이 전 시장이 보여준 소탈함은 마치 정치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초등학교에서 봉사자들과 숙식을 함께하며 땀흘리는 모습에서 '뭔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김옥선씨(31, 학원강사)는 "이 전 시장은 밑바닥에서부터 꿈을 가꿔온 인물"이라며 "젊은이들 뿐아니라 모든 국민이 희망을 갖게 할 본보기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급격히 상승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팬의 입장에서 볼 때 '이제 제대로 여론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니겠냐"며 당당히 지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