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전국적으로 산불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원주산림항공관리소는 가을철 산불을 대비, 토·일요일 재난대기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가을철이 봄철에 비해 계절풍의 영향이 적고 습도가 높아 대형산불로 확산될 가능성은 적지만 동절기로 진행될수록 건조한 날씨가 늘어나 산불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원주산림항공관리소는 10일 "최근 전국적으로 산불통계(10년간)를 보면 약 508건의 산불이 발생되었고 가을철에는 연평균(5년간) 약57건의 산불로 40ha의 피해가 발생되었으며 산불 진화는 주로 항공기에 의존하고 있다"며 "봄·가을철에는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여 일몰로 인한 헬기 착륙이 이루어질 때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산림항공관리소에서 최근 5년간 산불방지에 투입된 평균비행시간은 약 2,830시간으로 그 중 가을철 산불기간에는 267시간, 연중대비 9%를 차지하고 있다.

    원주산림항공관리소는 또 "산불발생 접수시 자체 구축한 통신망을 활용하여 상황을 전파하고 산불상황에 따라 헬기를 추가지원 하는 등 신속한 결정으로 권역내(경기내륙, 강원영서, 충북내륙)에서 발생하는 산불에 대하여 30분이내 출동하는 초동진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훈련된 공중진화대원을 함께 투입하여 헬기레펠을 이용, 산불현장에 투입되어 초동진화에 기여하고 있는 원주산림항공관리소는 "대형화되고 있는 산불을 초동진화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전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산불은 대부분 사람의 과실·부주의로 우연히 발생되므로 산불을 일으키지 않도록 국민을 계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