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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 저지를 위한 한나라당 방미단의 ‘외교전’을 ‘이간질 사절단’ ‘망신외교’ ‘사대 외교’라고 폄훼하는 열린우리당에 대해 한나라당 전여옥 최고위원은 28일 “미국을 제대로 아는 것 없는 집권여당”의 ‘시기·질투’로 치부해버렸다.
방미단 일원이었던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당으로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열린당이 한나라당 방미단 폄훼에 열을 올린다”며 “기가 막히지만 한편으로는 이해한다. 열린당에 방미단으로 보낼 의원 한명이라도 있겠느냐”고 비꼬았다.
전 최고위원은 “내가 보기에 (열린당이 한나라당 방미단을 비판하는 것은) 속이 쓰리고 아파서 그러는 것이다. 미국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이 뭐가 있느냐”며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파병 연장과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에 대한 한국군 참여를 합의했다는 것을 열린당 지도부는 알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우리가 브리핑해 줄테니 도움을 요청해라”고도 했다.
정연주씨가 KBS 사장 공모에 응모한 것과 관련, 그는 “노 정권은 한마디로 청개구리 정권이다. 하지 말라는 것만 골라서 한다”며 “‘정연주 구하기’가 바로 그것이다. 정씨를 몰상식하게 KBS 사장 자리에 앉힌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느냐. 정씨는 은혜를 갚기 위해 정권 연장의 도구가 될 것이다”고 비판했다. “청개구리 인사, 코드·회전문 인사로 정권을 절대로 연장할 수 없다. 국민이 심판할 것이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