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이야기’가 도박공화국의 원천이고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 문제가 국민들을 속인 한미동맹 파괴 공작의 일환임을 알아차린 민초들의 감정은 분기탱천(憤氣撐天)하고 있다. 국민 분노의 그림자가 태풍의 눈으로 솟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국가안보를 위해 젊음을 바쳤던 육해공군예비역장교들이 긴급성명서를 발표하기에 이르렀고, 전직 국방부장관, 전 각군총장, 예비역장성, 예비역대령, 재향군인회 회원들이 ‘나라의 운명’을 노심초사(勞心焦思)하여 드디어 낡은 군복을 입고 시위집회에 나서게 되었으며, 건국이래 최초로 육해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가 긴급성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고, 좌파정권에 대한 국민 분노의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는 사실이 여론조사로 백일하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국가와 국민의 생존과 번영은 두말할 여지없이 국가안보가 필연적으로 전제되어야하는데 국가안보를 파괴(破壞)할 수밖에 없는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를 이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으니. 여태까지 그 실체를 잘 모르고 있었던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제야 비로소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가 국민을 속이고 ‘환수’라는 말로 위장포장하여 마치 좌파정권이 독립운동이나 하는 것처럼 국민의 눈을 가렸었다는 사실을 알기 시작한 것이다.

    권력을 잡은 자는 권력에 취해서 안 된다는 경구(警句)를 겸허히 받아드려야 하며, 스스로가 권력의 오남용(誤濫用)을 성찰(省察)할 수 있는 슬기와 지혜를 지녀야 할 마지막 시간이 바로 지금이다. 이제 자주(自主)라는 선동용어로는 국민을 속일 수 없다.

    국민들은 노(怒)하고 있다.
    잠잠했던 국민들의 고요한 바다에 풍랑이 일어나고 있는 조짐이 여기저기서 보인다.
    능력이 없음을 뻔히 알면서도 ‘자주국방’이라는 허세와 허울로 한미연합사를 해체하여 대한민국의 안보의 기반을 흔들려고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를 우리 국민들이 파악하려고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 정부는 유념해야 한다.

    지금은 국민각성전야(國民覺醒前夜)와 같은 칠흑 같은 침묵이 고요히 흐르고 있다.

    <객원 칼럼니스트의 칼럼은 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