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름에 잠긴 서민들에게 “정치는 무슨 답을 하고 있는가?” 하고 묻고 있는 손 전 지사는 자문자답한다. “정치권의 답변은 전시작전통제권 논란과 바다이야기, 낙하산 인사뿐이었다”고 - 이렇게 해서 화두를 꺼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지난 27일 정부·여당을 향하여 초강경 매가톤급 비판을 쏟아냈다.

    민심대장정 중, 침묵 깨고 이례적 노 정권 격렬하게 비판

    민심대장정의 반환점을 돌고 있는 손학규 전 지사는 ‘민심대장정 중, 정치현안 발언 침묵’으로 일관해왔던 모습에서 이례적으로 노 정권을 서민 피 빠는 패륜아 정권으로 단정하고 맹공격함으로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 어떤 대선주자도 이토록 단호한 성명으로 정부·여당을 공격한 적이 결코 없었다. 대선주자로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말을 시대정신에 맞게 솔직담백하게 표현했기 때문에 그 정치적 파문이 의외로 확대되어가고 있다.

    민신대장정 중에는 정치관련 발언을 금기시 해왔던 손 전 지사가 결심한 듯 정부·여당을 향해 퍼부은 용어는 다름 아닌 “노 정권은 분열정치이자 선동정치를 획책하고 있다”고 초강경 질책을 서슴지 않았다는 점이다.

    “해쳐먹을게 없어서 불쌍한 서민들 피를 빨아먹을 궁리를 했단 말이냐”

    ‘바다이야기’ 사태와 관련해 손 전 지사는 군사정권시절을 반추하면서 ‘군사정권시절에는 재벌 등쳐먹었어도 서민들 호주머니를 이런 식으로 긁어내지 않았다’고 분노하면서 “해쳐먹을게 없어서 불쌍한 서민들 피를 빨아먹을 궁리를 했단 말이냐”고 집권세력을 싸잡아 통렬히 비난했다.

    “온 국민을 도탄에 빠트려놓고 그것도 모자라 도박을 제도화하고 국민을 도박의 구렁텅이에 빠뜨린 나쁜 놈들"

    손 전 지사는 이 정권은 “온 국민을 도탄에 빠트려놓고 그것도 모자라 도박을 제도화하고 국민을 도박의 구렁텅이에 빠뜨린 나쁜 놈들”이라고 극언을 서슴지 않으면서 이해찬 전 총리가 총리재직 시절 상품권 발행업자들과의 3.1절 골프를 지목하는 듯 “성스러운 3.1절에 관련업자와 골프치고 며칠 뒤 (상품권 발행)업체로 지정해주는 뻔뻔함은 이 정권의 도덕성이 어디까지 갔는지 웅변해주고 있다”고 참여정부를 질타했다.

    “서민의 삶은 분노마저 잃고 절망에 깊이 빠진 허탈과 자조의 웃음이었다”

    더욱이 손 전 지사는 이 정권을 향해 도덕성이 실종된 정권임을 단정하는 강한 비판을 그의 글에 내제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이 정권을 구체적으로 패륜정권이라는 타이틀을 암시하는데 주저치 않았다. 손 전 지사가 보는 서민의 삶은 “분노마저 잃고 절망에 깊이 빠진 허탈과 자조의 웃음이었다”고 표현한다.

    “독립운동이나 되는 것처럼 국민을 선동해서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가?”

    이어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와 관련해 “(이 정권은) 뭐가 그리 급하고 절박한 문제라고 나라를 혼란과 분열로 몰아넣는가?”고 질문하고,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마치 빼앗긴 주권을 회복하는) 독립운동이나 되는 것처럼 국민을 선동해서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가?”하며 마치 이 정권이 자주를 이용한 독립운동을 하는 냥 국민의 눈을 가리고 선동해서 한미동맹을 깨려하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노 정권은 자주 내세워 분열과 대중선동 정치를 획책하고 있다”

    이어 손 전 지사는 국가안보와 관련 “다자간 집단안보가 국제사회 추세임을 (이 정권이) 모를 리 없건만 ‘자주’를 내세우며 또 한 번 분열과 대중선동 정치를 획책하고 있다”고 노 정권을 향해 분열정권과 선동정권임을 적시하며 노 정권과 날카로운 각을 세웠다.

    “불쌍한 서민들 피를 빨아먹고 나라를 거덜 내는 이 패륜아들을 어찌해야 하는가?”

    손 전 지사는 노 정권이 “서민들 팔아 정권잡고, 그 불쌍한 서민들 피를 빨아먹고 나라를 거덜 내는 이 패륜아들을 어찌해야 하는가?”라고 개탄하면서 강도 높은 울분을 토해냈다.

    “전시작통권 회수 논의를 당장 철회하고, 그 정력과 그 돈을 서민경제 회복에 쏟아야한다”

    손 전 지사는 “미국을 붙들어놓고 있는 것은 (우리의) 생존전략”이라고 단언하고 “정부는 전시작통권 회수 논의를 당장 철회하고, 그 정력과 그 돈을 서민경제 회복에 쏟아야한다”고 충고했다.

    대선주자들이 이상하리만치 노 정권을 비난하는 말을 아끼고 있는 작금의 정치현실에 반해 손 전 경기지사처럼 현 정권에 대하여 강도 높은 비판과 집권세력에 대해 정면으로 날카롭게 각(角)을 세운 대선주자는 지금까지 아무도 없었다.

    김대중 정권 때는 카드대란을 일으켜 서민들을 신용불량자로 낙인을 찍더니 노무현 정권 하에서는 전국을 도박장화해서 죽어가는 서민을 경제적으로 확인 사살하고 있다는 참담한 현실을 비판하는 분노와 자조의 여론과 함께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노 정권에 대해 쏟아낸 초강경 비판의 파장은 의외로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동맹이 우리 대한민국의 생존전략, 작통권 즉각 철회하라!”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즉각 노 정권이 철회해야 한다고 긴급 충고한 손 전 지사는 ‘한미동맹이 우리 대한민국의 생존전략’임을 확정선포, 단정 선언한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국민들의 안보의지를 굳게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 전 지사가 국가의 위기에 서있는 전시작전통제권과 피폐한 국민 경제의 문제점을 위기 앞에서 농도 깊은 파상적 경고를 노 정권에 발한 것은 손 지사의 정치철학이 국가안보와 서민경제의 근저(根底)에 서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기도 하다.

    “분노를 잃은 국민은 절규하고 아우성치는 국민보다 더 무섭다”

    “분노를 잃은 국민은 이제 지칠 대로 지치고 절망에 빠질 대로 빠져서 분노마저 잃고 있다. 분노를 잃은 국민은 절규하고 아우성치는 국민보다 더 무섭다. 분노도 없으면 내일에 대한 희망도 없기 때문이다”라고 개탄한 손학규 전 지사는 “이제 우리 정치는 정말로 국민의 바다로 가야 한다. 서민의 바다로 가야한다”고 한국정치의 현주소로 밝히며 말문을 닫았다. 그는 오늘도 100일 민심대장정의 반환점을 돌아 또 민심의 바다 속을 유영(遊泳)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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