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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전 국무총리가 희망한국국민연대(희망연대)가 내달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식 출범한다. 희망연대는 고 전 총리가 공동대표를 맡아 전면에 나서 직접 지휘하게된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주목을 끈다.
고 전 총리측 핵심관계자는 18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고 건 총리와 함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며, 동참하게 되는 핵심인사는 출범을 앞둔 중간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 각 분야 전문가 50여명으로 발기인을 구성하고 있는 희망연대는 정치권과의 차별성을 위해 기존 정당에 몸담고 있는 현역 정치인을 포함하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희망연대가 당초일정보다 한달가량 출범이 늦어지면서, 고 전 총리의 인물난 등 현실적 어려움으로 인해 독자세력화에 제동이 걸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또 희망연대는 고 전 총리의 싱크탱크 격인 미래와경제와는 다른 성격으로, 정치적 결사체라는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래와경제의 경우 고 전 총리가 대표가 아닌 발기인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미래와경제에서는 정책개발위원장인 김중수 전 KDI원장을 중심으로 젊은 교수들이 함께 고 전 총리의 정책 후원을 담당하고 있다. 고 전 총리측은 "미래와경제는 매주 워크샵을 통해 교육문제, 국민연금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정책을 연구하고 아젠다를 모색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전 총리측 관계자는 추미애 전 의원과 서울대 정운찬 총장의 희망연대 참여설에 대해서는 일단 "관련이 없다"고 못박았다. 추 전 의원은 이달말 2년만에 미국에서 귀국, 정계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며 정 총장은 참신한 이미지로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의 러브콜을 꾸준히 받고 있다. 정치권은 희망연대가 고 전 총리를 중심으로 열린우리당, 민주당, 혹은 한나라당 일부세력까지 포함하는 정계개편 논의를 주도하려는 포석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