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청와대와 정부의 상식밖의 대처에 대한 비난여론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특히 정부가 지난 5일 미사일 발사를 알고도 투하지역을 지나는 항공사나 선박회사에 대피령 등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론은 비난을 넘어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의지가 없다'는 분노로 이어지고 있다.

    미사일이 발사된 시점, 미국 시카고를 출발해 인천공항을 향하던 235명이 탑승한 아시아나 항공 OZ235편이 이 지역을 지난 것을 시작으로 대한항공 뉴욕에서 오는 KE 082, 애틀랜타발 KE 036, 워싱턴발 KE 094, 시카고발 KE 038 등 네 편의 여객기가 미사일이 발사된 부근 항로를 지났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탑승객 숫자를 모두 합치면 1100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미사일발사 알고도 투하지역 지나는 항공·선박에 대피령안내려
    네티즌 "국민안전보다 김정일 눈치가 중요한가…한심한 정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늑장대응에 이은 정부의 무관심하고 무책임한 대응에 반발하는 네티즌들의 거센 성토가 이어졌다. 네티즌 'superjak'는 "미사일 아래로 민간항공기와 어선들이 왔다갔다 했다니 정말 끔찍한 일"이라며 "미국과 일본은 눈에 불을 켜고 주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대통령은 뭘하고 정부는 뭘했단 말인지 정말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빨리 1년 6개월이 지나갔으면 한다"는 그는 지금의 상황을 '악몽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네티즌 'seapine0609'는 "(무조건적인 대북지원 등) 그렇게도 떠벌이더니 이제 꿀먹은 벙어리가 된 것은 노 정부의 무능탓"이라며 "국민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수 있는 정부, 조그마한 도발에 대하여 즉각적인 보도가 이루어지는 사회를 원한다"고 강력히 성토했다. 그는 또 "핵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을 서울을 타겟으로 발사하기전에 정부가 이를 무력화 하길 원하고, 미사일이 발사됐다면 요격해주기를 원한다"면서 "또 발사 징후가 있고 그 수위가 위험하다 판단되면 국민 스스로 준비하고 대처할수 있도록 해주는 정부를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아이디가 'cjfdl'인 네티즌은 "정부는 아무도 북한 미사일에 맞아 죽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고 질타했으며, 'peter7184'는 "북한이 정확히 우리 국민을 겨냥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서울을 날려버려도 모르는 척 할 것"이라며 "이것이 노 정부식 무죄추정 원칙"이라고 쓴웃음을 보냈다. 그 외에도 네티즌들은 "제발 청와대에나 떨어져라('woolf999')" "국민 안전보다 김정일 눈치가 중요한 정권('kosimba')" 등 거친 표현으로 분노를 표현했다.

    반면 '정부가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않나' '미사일에 맞을 가능성은 적다'는 등 노 정부를 옹호하려는 의견도 있었지만, 오히려 다수 네티즌들의 격한 비난만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