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운동 이틀째 본격적인 거리유세와 재래시장 투어에 나서고 있는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가 유세현장에서 느낀 '이럴 때 힘난다, 베스트7'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후보측은 19일 "김 후보가 쉼없이 서민을 만나러 다닐 수 있는 힘은 바로 서민들이 보내주는 칭찬 한마디"라면서 "길거리와 재래시장에서 김 후보가 많이 듣는 한마디 베스트 7을 꼽아봤다"고 전했다.

    김 후보가 선정한 첫번째 기분 좋은 말은 "이거 드시고 힘내세요".

    김 후보측은 "재래시장에 김 후보가 나타나면 시장 상인들이 자신들이 팔고 있는 음식을 후보의 손에 억지로 쥐어주며 이같이 말한다"며 "괜찮다고 정중히 거절하는 김 후보의 손을 잡아 끌어 기어코 캔 음료를 전할 때 김후보는 더욱 힘이 난다"고 말했다. 부침개, 호박엿, 누룽지 등이 김 후보를 힘나게 하는 단골 메뉴라고 전했다.

    두번째 기분 좋은 한마디는 식당 주인이 '먼저 가신 손님이 계산했다'는 말을 들을 때라고 말했다. '나라 위해 열심히 뛰는데 식사한끼 대접하고 싶었다'며 이런 말을 들을 때면 "가슴이 찡해진다"고 김 후보측은 덧붙였다.

    그 밖에도 "저도 손 한번 잡아주세요" "실물이 낫네" "저 사람, 바른말 잘하는 사람" "이 동네는 진짜 걱정 마셔요" 등의 격려도 큰 힘이 된다고 김 후보측은 소개했다.

    또 '사인해달라'는 시민들의 요구도 기분좋은 한마디에 포함됐다. 김 후보측은 "김 후보가 악수를 한 뒤 명함을 내밀면, 많은 시민들이 명함을 되돌려주며 사인해서 달라고 요청한다"며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말하기 뭐해 아들에게 '저기 저 아저씨한테 사인 받아와'라고 시키기도 한다"고 말했다.